개인 투자자를 위한 해외 펀드 성공투자 전략

해외 펀드, 바로 알고 투자하자

해외 펀드 환매, 가입 때만큼 중요하다

해외 주식시장이 폭락했다는 뉴스를 접하면 많은 투자자들이 환매를 생각한다. 혹시 그 동안 얻은 이익이 날아가 버리지 않을까 불안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환매를 고려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단기적으로 시장의 방향을 맞히기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어쩌다 한번 맞아떨어졌다 하더라도 항상 맞힌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보다는 자신의 투자 목표가 달성됐거나 투자자금을 회수할 필요가 있을 때 환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환매할 때도 투자할 때처럼 전략이 필요하다. 처음 해외 펀드에 가입할 때 가장 적합한 시점을 정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자칫 투자했다가 상투를 잡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 때문이다. 따라서 여러 시점에 걸쳐 투자함으로써 잘못된 시점에 투자하는 위험을 피해야 한다. 이런 방식이 바로 적립식 펀드 투자다.

환매 역시 적립식 투자 방식을 응용하면 좋다. 한꺼번에 펀드를 환매하는 방법은 지나치게 극단적인 방법이므로 몇 가지 효과적인 환매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우선 적립식 펀드 투자처럼 환매를 나눠서 하는 분할 환매 방법이 있다. 이는 예정했던 투자 기간이 다가올수록 투자자금을 부분적으로 환매해 이미 달성한 이익을 확보해 나가는 방법이다. 가령 10년간 투자하기로 정한 경우 7년쯤부터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투자자금 중 일부분을 환매한다. 정기적인 환매 방법은 매월 일부 금액을 환매해 나가는 방법을 말하며, 비정기적인 환매 방법은 펀드 수익률이 상승할 때마다 일부씩 환매하는 방법이다. 두 가지 중 어느 방법을 적용했을 때 수익률이 좋은지는 알 수 없다. 단지 투자자의 위험 성향과 투자 자세를 감안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또 다른 환매 방법으로는 포뮬러 플랜(Formula Plan)이 있다. 이는 주식 가격이 오르면 이익을 실현하고 주식 가격이 하락하면 추가로 투자해 결국 높은 수익을 지향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주가 상승으로 전체 자산 중 해외 주식펀드의 비중이 처음 투자를 시작했던 것보다 늘어났다면 이를 환매해 채권펀드나 MMF(머니마켓펀드) 또는 CMA(어음관리 계좌)로 옮겨 놓는다. 거꾸로 주가가 떨어져 해외 주식펀드의 비중이 줄었다면 채권펀드나 MMF에서 자금을 빼 주식펀드에 채우는 방식이다.

포뮬러 플랜은 주식 가격 상승 때 이익의 일부분을 현금으로 환매해 수익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또 주식 가격 하락 때는 투자를 늘려 적립식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포뮬러 플랜은 소극적인 위험관리 전략이 아니라 위험 감소를 통해 투자수익을 제고하려는 적극적인 전략인 셈이다.

다만 이 방법의 최대 약점은 장기간 동안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에 상당한 금액을 환매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수익률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반대로 장기간 동안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 계속해서 투자자금을 늘려 나가게 되므로 손실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포뮬러 플랜은 증권 가격이 일정한 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경우에만 효과적이다. 반대로 장기간 동안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 계속해서 투자자금을 늘려 나가게 되므로 손실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포뮬러 플랜은 증권가격이 일정한 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경우에만 효과적이다. 만약 증권 가격이 장기간 하락하거나 상승하게 되면 투자수익률이 악화될 수 있다. 결국 위험을 줄이고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가가 오를 때 자금을 계속 환매해나가는 방법보다는 주가가 하락할 때 오히려 역발상으로 투자를 늘려가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해외 펀드에 투자해야 하는 3가지 이유

중국의 해외 동포 격인 화상은 유대인 못지 않은 상술과 기질로 유명하다. 이들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 세력으로서 세계 경제에서 막강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 지역 자산의 60%, 상권의 70%를 장악할 정도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1990년대 중국이 받아들인 해외 자본의 절반 이상이 이들의 자본인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고도성장의 견인차는 화상이라는 말도 과언이 아니다. 조국을 떠나 전 세계에 정착해야 했던 이들의 핵심 성공 비결은 세계 어느 지역이든 가장 효율적인 대상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돈이 될 것이라고 판단되면 기꺼이 국경을 넘는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이 같은 해외 투자 마인드야말로 세계화 시대에 부자가 되기 위한 필수 요건인 셈이다.

해외 투자는 말 그대로 해외 재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해외 직접 투자와 해외 간접투자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해외 직접투자는 해외 기업의 경영에 직접 참여해 이윤을 얻기 위한 투자를 말한다. 외국에 기업을 세우거나 외국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에 반해 해외간접투자는 해외 기업의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이자나 배당소득, 자본이득 등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다. 즉 해외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업가가 아닌 개인이 할 수 있는 해외 투자가 바로 해외 간접투자다. 해외 간접투자는 해외 유가증권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과 전문가가 대신 운용하는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마치 자가용 비행기를 직접 몰고 해외로 가느냐, 아니면 베테랑 조종사가 조종하는 항공기를 타고 가느냐의 차이와 같다.

최근 증권사들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해외 주식 등을 직접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앞다투어 제공하면서 해외 유가증권에 대한 투자가 과거에 비해 한결 손쉬워졌다. 하지만 해외 기업에 대한 정보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투자전문가가 아닌 개인이 직접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국내에 비해 해외 기업이나 유가증권시장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처럼 잘 알지 못하는 나라의 주식을 산다는 것은 고생길로 접어드는 것이다. 따라서 정보나 경험 등이 훨씬 많은 투자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해외 펀드를 이용하는 것이다.

해외 펀드의 최대 강점은 투자자의 돈을 전문가가 관리해준다는 점이다. 해외 펀드에 가입하면 약간의 수수료를 물고 투자 전문가를 고용하는 셈이다. 게다가 투자 전문가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투자자의 부를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펀드매니저의 세계는 한 해 동안 50%의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고 하더라도 누군가가 51%를 올렸다면 그에게 1위 자리를 내줘야 하는 곳이다. 투자자들은 그저 해외 펀드에 돈을 넣어놓고 자신의 생업에 충실하면 된다. 설사 휴가를 떠난 사이에도 프로 펀드매니저는 투자자의 돈을 늘리기 위해 뜨거운 땀을 흘릴 것이다. 또 해외 펀드는 적은 돈으로 여러 나라의 여러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가 자신의 돈으로 살 수 있는 종목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 해외 투자의 유형

- 해외 기업 경영에 직접 참여해 이윤을 얻기 위한 투자

-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이자, 배당, 자본이득을 목적으로 직접 유가증권을 취득하는 투자

- 투자 전문가가 운용하는 해외 펀드를 통한 투자

하지만 해외 펀드는 단돈 10만 원으로도 여러 나라에 투자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장 손쉽게 할수 있는 해외 투자가 바로 해외 펀드 투자다. 결국 해외 투자의 시대에 현명한 투자자라면 해외 펀드는 적극 활용할 것이다.

성공적인 해외 펀드 투자 전략

왜 해외 펀드 투자에 실패하는가?

- 실패하는 이유 : 과거 높은 성과만 보고 쫓아다닌다

어떤 남자가 가로등 아래를 살피며 서성이고 있었다. 지나가는 행인이 이유를 묻자 그는 잃어버린 자동차 열쇠를 찾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두 사람은 15분 동안 열쇠를 찾았다. 결국 열쇠를 찾는 것을 포기한 행인이 그 남자에게 물었다. "열쇠를 정확히 어디서 잃어버리셨나요?" 남자가 대답했다. "저 건너편요." 행인이 어처구니없다는 듯 물었다. "그런데 왜 이제껏 여기서 열쇠를 찾는 거죠?"그러자 남자의 대답은 이랬다. "저기는 너무 어둡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과거 수익률만 보고 해외 펀드를 고른다. 요즘 각종 인터넷 사이트나 신문 등을 통해 비교적 손쉽게 수익률을 비교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 펀드를 잘 고르는 열쇠는 결코 과거 수익률에 있지 않다. 과거 높은 성과를 냈다고 해서 앞으로도 높은 수익률이 나올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난 해 높은 수익률을 보고 가입했다가 다음해에 크게 폭락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만일 과거 수익률만 보고 해외 펀드를 선택한다면 2가지 방법을 쓸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지난 해 가장 좋은 성과를 낸 국가에 투자하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역으로 지난해 가장 나쁜 성과를 낸 국가에 투자하는 것이다. 한 증권사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한 22개국 중에서 이 같은 기준으로 투자 국가를 선택해 투자했더니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전년도에 가장 실적이 우수한 국가에 투자한 결과 연평균 22%를 기록한 반면, 가장 실적이 저조한 국가에 투자한 전략은 연평균 39%에 이르렀다. 지난해의 높은 성과를 쫓아 투자했던 결과가 오히려 낮은 성과를 쫓아 투자했던 결과보다 더 낮았다. 과거 높은 성과를 냈던 펀드가 앞으로도 높은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일반적인 기대와는 정반대인 셈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전략은 모두 50% 가까운 변동성을 보였다. 즉 한 해 만에 투자자금의 절반이 날아갔다가 다시 돌아올 만큼 변동 폭이 매우 높은 투자법이다.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라면 계속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따라서 다소 현실감이 떨어지는 투자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의 수익률만 보고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앞은 안 보고 백미러만 보면서 자동차를 몰고 가는 것과 같다. 백미러만 보면서 운전하다가는 크게 다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과거 수익률을 보고 특정 국가나 지역을 선택하기보다는 여러 지역이나 국가에 고루 분산해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해외 펀드 투자 방법이다.

해외펀드 포트폴리오, 어떻게 짤 것인가?

- 투자 아이디어 : 다양한 투자 범위로 나눠 투자하라

한밤중에 헤드라이트가 하나뿐인 자동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린다고 생각해보자. 하나뿐인 헤드라이트가 만일 고장 난다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운전해야 하는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밖에 없다. 자칫 잘못하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다른 차에 받힐 수도 있다. 그렇다고 왼쪽에 있는 헤드라이트를 오른쪽으로 갈아끼운다고 해서 위험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결국 헤드라이트 두 개를 온전히 갖춰야 난처한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

해외 펀드 투자 역시 마찬가지다. 단기적인 예측에 매달려 특정 국가나 지역 펀드에 올인(all-in)했다가는 자칫 후회하기 쉽다. 그렇다고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이 지역에서 저 지역으로 갈아타기를 한다고 해도 투자 위험이 낮아지지 않는다. 결국 여러 국가나 지역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는 포트폴리오 투자를 해야 비로소 예측할 수 없는 시장 변화에 대비할 수 있다.

우선 투자 범위를 구분해서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다. 해외 펀드는 일반적으로 투자 범위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나눈다. 전 세계 국가나 지역에 고루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형, 아시아나 동유럽 등 특정 지역의 여러 국가에 투자하는 지역 투자형, 중국이나 인도와 같은 특정한 나라에 투자하는 국가 투자형, 그리고 금융업이나 소비재 관련 산업 등 특정 업종에 투자하는 섹터형(sector)이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기대수익이나 투자 위험의 측면에서 본다면 국가형＞섹터형＞지역형＞글로벌형의 순서가 될 것이다.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높을수록 그만큼 시장 변화에 따른 손실위험도 높아진다. 초기 해외 펀드 투자는 특정 국가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국가형 펀드가 주류를 이뤄왔다. 이후 해외 펀드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특정 국가보다는 여러 국가에 나눠 투자하는 지역형 펀드 투자가 늘고 있다. 그 동안 특정 국가형 해외 펀드에 몰려 있었던 것을 여러 나라로 분산해 투자함으로써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이미 특정 국가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라면 지역형 펀드를 추가로 가입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대로 이미 지역형이나 글로벌형 해외 펀드에 가입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특정 국가에 투자하는 국가형 해외 펀드에 가입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특정 국가에 투자하는 국가형 해외 펀드에 추가로 투자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투자 범위 측면에서 펀드를 분류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해외 펀드 포트폴리오를 짜는 한 가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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