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도서요약

이 책은 회사가 직원들에게 알려주지 않는 비밀 규범 50가지를 면밀히 파헤쳤다. 미국의 한 대기업에서 회사의 비밀 규범과 전략을 관리했던 저자는 회사가 신임하는 직원, 제거하는 직원, 회사의 교묘한 보복조치나 특별한 보상정책 등 인사·노무·성과관리와 관련된 비밀 사항을 설명한다.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1장 당신은 안전하다고 믿는가?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능력이 뛰어나고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안전할 거라고 믿는 것은 잘못이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결정권자들의 신임을 얻지 못하면, 그 어떤 기회의 문도 열리지 않는다.

회사는 현재 당신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당신에 대한 회사의 평가를 알고 싶으면 회사가 정말로 보호하고 보상하며 가치를 두는 것이 무엇인지 주의 깊게 살피고, 그 관점에서 자신이 직장에서 하는 행동을 비추어보라.

고용주의 눈으로 자신을 볼 줄 알아야 한다. 당신의 행동과 선택 하나하나가 회사 편에 가까울수록 당신에 대한 평가는 좋아지며, 당신의 위치는 더욱 굳건해진다. 이것이 사실인지 궁금한가? 공개적으로 회사 편에 선 직원들을 보라. 믿고 싶지 않겠지만, 능력이나 실적에 관계없이 남보다 앞서 나가는 직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능력이 뛰어나고 회사에 큰 이익을 남겨준 수많은 직장인들이 오늘도 밀려나고 있다. 회사가 신뢰할 수 없는 위험한 직원으로 낙인 찍혔기 때문이다. 반대로 엄청난 시간과 돈을 투자해 일을 가르쳐야 할 만큼 실력이 부족한데도 승진되는 직원들이 있다. 그들이 회사 편이라는 신임을 얻었기 때문이다.

능력은 누구나 키울 수 있다. 회사는 그 이상의 것을 원한다. 회사가 가치를 두는 것에 적극 동참하는 직원을 원하는 것이다.

자, 이제 회사가 어떤 직원을 승진시키고, 어떤 직원을 낙오시키는지 그 비밀의 문을 열어보자. 다음 장에는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피해야 할 행동과 직장에서 인정받고 성공을 보장받는 방법을 설명할 것이다. 준비하라. 이제 당신이 회사를 바라보는 시각과 조직 안에서 당신의 위치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게 될 것이다.

2장 당신은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지 않은가?

문지기를 따돌리면 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빌리는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를 늘 완벽하게 처리했고, 고객들도 그를 좋아했다. 어느 누가 보기에도 그는 회사의 기대주였다. 그런데 놀라운 성과를 내며 승승장구하던 그가 자신의 차례라고 믿었던 승진에서 누락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중요한 프로젝트만 맡아오던 그에게 성공할 가능성이 희박한 업무가 주어졌다. 그는 갑자기 윗사람들의 무시 속에 공개적으로 몰락한 것이다.

그렇게 잘나가던 그에게 왜 이런 일이 닥쳤을까? 그는 한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 문지기를 따돌린 것이다. 이 문지기가 그에게 등을 돌리자 모든 기회의 문도 동시에 닫혔다. 이처럼 엄청난 권력을 지닌 그 문지기는 과연 누구일까? 바로 상사이다. 그의 지지 없이 회사에서 미래는 없다.

권력자들은 순종하지 않는 자에게 냉정하다. 그들은 조직에서는 개인적인 감정에 관계없이 상사를 도와 일해야 한다고 믿는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격상 차이나 충돌은 있을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조직의 성공을 방해하지 않는 선이어야 한다. 지시를 내리는 상사에게 동조하지 않더라도 지시 사항은 항상 따라야 한다.

상사는 번번이 빌리의 승진을 반대하고 나섰다. 그리고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주요 업무도 맡기지 않았다. 빌리가 담당했던 주요 고객도 모두 다른 직원들에게 할당했다. 빌리에게는 점차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업무만 주어졌고, 회사 내에서 그의 운명에 족쇄가 채워졌다.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빌리는 이 회사 저 회사를 전전하며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모든 관리자가 자신을 싫어하고, 자신에게 위협을 느낀다고 생각했다.

당신이 그동안 해온 노력이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는 오로지 상사의 판단 여하에 달려 있다. 이것이 회사가 운영되는 방식이다. 그가 당신의 성공을 막을 수도, 가속화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당신은 그를 존중해야 한다. 사내에서 당신에게 그만큼 큰 영향력을 지닌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회사의 눈에는 상사의 눈에 비친 당신이 전부다. 문 뒤에 무엇이 있건 당신이 그 문을 통과하려면, 문지기가 당신을 좋게 생각하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주의 1 : 상사는 영원하다

상사야 늘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당신에 대한 상사의 견해는 직장생활 내내 그림자처럼 따라 다닌다. 당신이 따돌린 문지기는 당신이 가고자 하는 길목마다 막아서며 직장생활을 방해한다.

■주의 2 : 상사와 맞서는 것은 지는 게임이다

회사는 언제나 관리자 편이므로 상사와 맞서 싸우는 것은 승산이 없는 게임이다. 어쩔 수 없다. 회사는 늘 당신의 말보다는 관리자의 말을 믿는다. 그게 회사가 운영되는 방식이다. 관리자가 회사의 목표에 부합되도록 일하는 한, 회사는 언제나 관리자를 지지한다. 관리자는 자신들이 회사 편이며 회사가 원하는 성공적인 이미지에 부합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회사는 일개 평사원보다는 자신들 편이라고 입증된 관리자들 편에 선다.

■주의 3 : 상사는 반드시 복수한다

모든 관리자는 불확실하고 불안한 위치에 놓여 있다. 마치 위와 아래에서 짓눌러 언제 깨질지 모르는 유리 집에 있는 것과 같다. 그래서 자신에게 돌을 던질 수도 있다고 생각되는 직원에게는 매우 단호하게 대처한다. 그는 복수를 하며, 회사는 그의 행동을 지지한다.

문지기에게 절대로 반박하거나 대들지 마라. 빌리가 가장 잘못한 것은 무엇일까? 공개적으로 상사의 의견에 반박함으로써 상사에게 창피와 모욕을 준 것이다. 상사는 자신의 수모를 절대 잊지 않는다. 이야기를 꺼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당신이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상대가 문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접근 방식은 관리자의 체면을 구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당신이 생각한 것이 옳지 않더라도 문제가 확대되지 않는다.

3장 회사에 대한 통념을 벗기다

병가나 육아휴직은 보호되는 권리가 아니다

직원들은 병가나 육아휴직이 무조건 법적으로 보호되는 "권리"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조금만 부주의해도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요즘 회사들은 최소 인원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는 직원이나, 복귀해서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직원을 꺼린다. 따라서 복직하는데 문제가 없으려면 아래 사항을 유의해야 한다.

■주의 1 : 자격요건이 되는지 확인하라

육아휴직의 경우 여러 조건에 따라 휴직의 자격이 제한될 수 있다. 이 경우 회사가 휴직을 허락하더라도 복직의 권리가 없기 때문에, 당신이 회사를 비운 사이에 구조조정을 당하지 않으려면 자신의 가치를 회사에 확실하게 증명해야 한다.

■주의 2 : 회사의 전례를 찾아보라

휴직이 당연히 보호되는 권리라는 생각에 회사의 관례나 정책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변을 잘 살펴보면 직원이 휴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구조조정이나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회사의 관례를 미리 살피는 게 필요하다.

■주의 3 : 상사에게 예우를 갖춰라

휴직계를 내야 할 경우, 반드시 직속 상사에게 먼저 이야기하라. 상사에게 이야기하기 전에 동료나 팀원들에게 떠벌리는 것은 상사에 대한 예우가 아닐뿐더러 뜻하지 않은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주의 4 : 그들의 두려움을 잠재워라

상사에게 휴직 의사를 밝힐 때에는, 휴직 기간에 업무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안을 작성해서 함께 제출하는 게 좋다. 또한 휴직 기간 중에도 당신이 짬을 내어 도울 수 있는 업무에 대해 기재한다. 업무의 일부를 집으로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당신이 도울 업무와 관련된 어떤 비용도 청구해서는 안 된다. 당신이 이러한 제안을 하는 이유는 휴직 기간 중에도 당신의 존재를 상기시켜 안전하게 복직할 수 있도록 당신의 충성심과 애사심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주의 5 : 회사와 지속적으로 연락하라

업무와 관련해 주기적으로 상사와 동료들과 연락을 취하라. 그렇게 하면 회사는 당신의 존재감을 느끼며, 당신이 휴직 기간 중에도 업무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다.

■주의 6 : 업무에 대한 감을 잃지 마라

회사는 많은 비용과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자리를 비워놓은 상태이므로, 복직한 직원이 바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길 기대한다.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라. 법이 당신을 지켜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위험하다. 회사가 당신을 휴직 전과 동일한 업무로 복귀시키도록 하는 것은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려 있다. 휴직 중에도 회사와 연결의 끈을 놓지 않고 당신의 가치를 보여주면, 회사는 당신을 꼭 필요한 직원이라고 여길 것이다.

4장 있으나 마나 한 직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직원으로

회사가 보상하는 네 가지 능력

직원들은 자신의 업무에 도움이 될 만한 능력을 키우려 노력하지만 정작 회사나 상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능력이 어떤 것인지 잘 알지 못한다. 회사나 상사가 실제로 어떤 일에 보상하는지 눈여겨보라. 회사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직원들의 태도나 능력은 정말로 가치를 두고 보상하는 것과 다를 수 있다.

다음은 모든 회사들이 가치를 두고 보상하는 주요 능력들이다.

■능력 1 : 업무 유연성

회사라는 기계를 돌리는 데 필요한 업무를 빠르게 배우지 못하거나 다른 업무로 바로 전환하지 못하는 직원을 감당할 수 있는 직장은 거의 없다. 업무 유연성은 조직의 팀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능력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전체 업무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하며, 변화된 시스템이나 스타일에 맞추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

■능력 2 : 영업 능력

고위직 임원의 상당수가 과거에 영업 교육을 받은 적이 있거나 영업부 출신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이는 회사가 가치를 두고 보상하는 능력이 영업부가 훈련받는 능력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영업 교육을 받은 직원은 대화나 설득, 협상, 대중연설, 인맥관리에 능한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거나 자신감을 불어넣거나 좌중을 압도하는 데도 탁월하다.

영업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에 집중하고, 영업 테크닉을 익혀야 한다. 이것은 대화와 협상, 이미지, 영향력, 포지셔닝에 관한 이야기다. 당신이 미처 깨닫지 못할 뿐, 당신은 매일 이런 일들을 한다. 이미 영업 교육을 받았다면 그 능력을 직장생활에 활용하라. 이런 능력은 회사에서 높게 평가한다.

■능력 3 : 대중연설 능력

뛰어난 대중연설 능력은 당신의 가치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평범한" 직원들은 알지 못하는 비밀의 문으로 당신을 통과시킨다. 대중연설은 오로지 충분한 연습을 통해서만 향상되는 능력이다.

■능력 4 : 목표 성취 능력

회사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목표를 세워놓고 하나씩 성취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최종 목표를 세우고, 부서나 조직 전체를 이끌 수 있는 밑그림을 그린다. 이것은 강력한 리더가 되기 위해 모든 관리자들과 고위직 임원들이 반드시 익혀야 할 능력이다.

다음에 제시된 방법은 브라이언 트레이시 인터내셔널에 의해 개발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많은 CEO들과 임원들이 활용하고 있다.

■방법 1 : 올해에 달성할 커다란 목표 다섯 가지를 종이에 쓴다

■방법 2 : 그중에서 당신의 삶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목표 하나를 선택한다. 그 목표부터 공략한다.

■방법 3 : 이미 그 목표를 달성한 것처럼 목표를 과거형으로 고쳐 쓴다.

■방법 4 :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20가지 일들을 적어라.

익숙해질 때까지, 그리고 당신이 세운 최종 목표점에 도달할 때까지 꾸준히 이 시스템을 실행하라.

5장 드디어 다 왔다고 생각하는 순간

업무를 위임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

자신이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처음부터 무턱대고 뛰어드는 타입의 관리자는 한 가지 비밀을 모르고 있다. 새로 관리자를 임명한 후 회사는 당분간 그 관리자에 대한 기대치를 어느 정도 낮추는 "완충 기간"을 둔다는 사실이다.

회사는 새로운 관리자가 팀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몇 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준다. 이 기간에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팀의 업무를 도맡아 처리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다 보면 팀의 생산성을 끌어 올릴 기회를 잃어버린다. 그런 관리자는 나중에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방대한 업무가 쏟아지는 순간 당황한다. 이런 상황에 대비할 준비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팀은 늘 뒤처지고, 회사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한다. 이러한 상황을 피하려면 새로 임명된 관리자가 가장 빠지기 쉬운 두 가지 함정을 알아야 한다.

■함정 1 : 모든 것을 알려고 하는 함정

당신이 모든 것을 일일이 다 알 필요는 없다. 그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윗사람들이 더 잘 안다. 당신은 필요한 정보를 어디에서 구할 수 있는지만 알면 된다. 마치 모든 것을 다 꿰뚫고 있다는 듯한 태도야말로 그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필요한 정보를 얻으려 노력하고, 윗사람이나 팀원에게서 구한 자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인상을 남기는 바람직한 태도다.

■함정 2 : "나 혼자 처리하는 게 낫겠어"

팀원들을 훈련시킬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혼자서 모든 것을 처리하려고 들면 팀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 당신은 늘 일에 치이고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다가 결국엔 팀워크마저도 잃게 된다.

아무도 당신 혼자 모든 일을 처리하길 기대하지 않는다.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높은 업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팀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관리자는 자원의 하나가 아니라 자원을 운영하는 사람이다.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팀원들을 고취시키는 수장인 것이다. 관리자가 자신이 맡은 업무를 정확하게 파악하면 일이 더 쉬워지고, 더 좋은 결과를 낳으며, 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이게 리더십이다.

관리자는 편안하게 업무를 위임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은 팀원들을 신뢰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팀원들을 성장시키는 일에 보다 더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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