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0배 올리는 공부법

기초편 : 왜 공부를 지속하지 않는가?

공부하지 않은 결과는 반드시 되돌아온다

그 이유는 바로 동기 부여의 문제이다. 오늘 공부하지 않았다고 해서 내일 바로 연봉이 내려간다거나 회사에서 해고되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게으름을 피우게 되는 것이다. 공부는 연간 단위로 해야 한다. 운동을 게을리하거나 규칙적인 식생활을 하지 않은 결과로 나타나는 대상이상 증후군처럼 나쁜 결과는 훗날 반드시 되돌아온다. 어느 날 갑자기 해고된다거나 좀처럼 연봉이 오르지 않는 것이다. 또한 이직할 곳을 찾아봐도 전혀 취업이 되지 않는다.

필연성에 기초하여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공부를 할 필연성이 없으면 그 누구도 지속하지 못한다. 이는 상당히 단순한 법칙인데, 공부를 지속하는 필연성을 만들지 못하면 그 공부는 반드시 중단되고 만다.

1) 회사의 강제적 방침을 활용하라

나는 온라인 정보처리기술사 시험과 중소기업 진단사 시험을 치러 합격했다. 그런데 내가 이 두 가지 시험을 치른 이유는 당시 내가 속해 있던 시스템 컨설팅 부서에서 강요했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강제로 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방침은 직장인에게 큰 도움이 된다. 시험을 치르기 위한 비용에서부터 등록비까지 전부(혹은 일부라도)회사가 지불해주니 말이다. 게다가 자격증을 따면 승진도 쉬워진다. 회사가 강제적으로 보게 하는 자격 시험일 경우, 처음에는 자비로 비용을 지불하지만 자격증을 취득하면 회사가 반환해주거나 자격에 따른 수당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연봉을 올리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비용을 줄인다는 생각만 해도 공부를 지속할 동기는 충분하다.

2) 성과를 확실히 평가할 수 있는 보상제도를 준비하라

직장인들이 공부를 지속하기 어려운 이유는 학교에 다닐 때의 시험이나 성적표, 입사시험 등과 같은 알기 쉬운 보상제도가 없기 때문이다. 있다 하더라도 실감하기 어려운 것들이 대부분이다. 인간은 그 어떤 결과가 눈앞에 나타나지 않으면 의욕이 꺾인다.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공부는 지속하기 어렵다.

3) 어느 정도 투자를 함으로써 자신을 속박하라

교재를 구입하거나 강좌를 신청하는 등, 어느 정도 경제적 투자를 함으로써 자신을 속박하는 방법이다. 원래 인터넷이나 방송을 통한 교육은 본인의 의지가 강하지 않으면 지속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직접 학원에 다니면서 배우는 것이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4) 공부의 성과를 확실히 활용하라

공부의 첫걸음은 지속해나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필자는 노력도 의지도 신뢰하지 않는다. 만약 노력을 할 것이라면 공부하려고 노력할 게 아니라, 공부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회사는 사원을 위해 공부를 강제하거나 등록할 수 있는 학원을 지정해주고 진척 상황을 측정하는 등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또 공부의 결과를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일련의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가장 첫 번째 단계이다. 그렇다면 막상 공부를 시작할 경우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지 그 구조를 만드는 자세한 노하우를 설명하겠다.

기초편 : 공부의 기본적인 요령을 터득하라

모든 공부에는 공통되는 요령이 있다

공부에도 요리나 스포츠처럼 공통되는 요령이 있다. 이를 익혀두면 관계없는 분야의 공부, 예를 들어 회계나 IT, 영어 등도 단기간에 통달할 수 있다. 내가 추천하는 요령은 다음의 다섯 가지이다. 차례대로 자세히 설명하겠다.

1) 기초부터 철저히 배운다

- 기초를 처음부터 확실히 배워두면 공부의 향상 속도가 빠르다 ; 우선 제 1의 요령은 무조건 처음에는 기초부터 철저하게 공부하는 것이다. 운동할 때에도 처음에는 스트레칭으로 몸의 유연성을 기르고, 근육을 키우기 위해 체력을 단련하고, 달리기로 심장 기능을 강화한 이후에야 구체적인 기술을 배우기 시작한다. 기초 훈련 없이 갑자기 테니스나 야구의 어려운 기술을 배우면 능숙해질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 공부가 싫증나지 않는 방법을 만들어라 ; 기초 훈련은 대체적으로 재미가 없어서 배우는 사람들이 곧바로 싫증을 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공부가 질리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만들면 된다.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① 실력이 향상된 정도를 측정하라

기초 훈련을 제대로 익히고 있는지를 실제로 측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영어를 예로 들자면, 어휘나 문법을 얼마만큼 배웠는지 TOEIC 점수로 측정을 해보는 것이다.

②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장래의 비전으로 연결시켜라

이 공부가 나의 장래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를 인식하는 것이다. 영어라면 문법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네이티브에 가까운 영어 실력을 익혀서 정보 수집 마케팅, 제품 개발 등에 활용하는 것이 본래의 목표임을 인식해야 한다.

- 반년간은 오로지 기초만 배운다 ; 단기간에 결과를 내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실행하는 방법은 이처럼 철저한 기초닦기이다. 기초에만 집중함으로써 얼마든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스포츠만 보아도 기초력이 붙지 않으면 응용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공부도 역시 똑같다.

2) 경험자에게 공부하는 방법을 묻는다

선행 모델이 되는 경험자는 인터넷에 많이 있다 ; 입학 시험이나 자격 시험에 합격한 후 합격자가 합격 체험수기를 쓰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공부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 합격자가 어떻게 공부하고, 어떻게 실패하고 성공했는가를 알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합격하는 방법을 터득하기 쉬워진다.

배운다는 것은 모방하는 것이다. 즉 공부는 모방에서부터 시작한다. 만약 주위에 모방할 만한 사람이 없으면 인터넷을 활용하면 된다. 키워드로 검색하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공부를 이미 이룬 사람들, 현재 실행하고 있는 사람들, 실패를 한 사람들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그 사람을 자신의 멘토로 삼으면, 그와 같이 성공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기고, 공부를 지속해나가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3) 학습 대상의 기본 사상을 이해한다

-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의 가치는 무엇인가? ; 세 번째는 학습 대상이 되는 분야의 기본 사상과 기본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다. 첫 번째의 기초 익히기와 비슷하지만 이는 좀 더 개념적이다. 그 분야의 지식이나 자격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며, 그 분야가 사회에 어떤 역할과 공헌을 하는지, 그리고 그 지식을 얻음으로써 자신에게는 어떤 이익이 생기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 영어와 모국어의 역사적 차이를 이해하면 공부법이 달라진다 ; 오늘날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영어에 대해 생각해보자. 영어의 기본 사상은 무엇일까? 영어가 현재처럼 국제 표준어로 널리 사용되는 배경에는 영국과 미국의 국력에 기인한 것도 있다. 하지만 영어가 비교적 알기 쉽고 간단한 언어 체계로 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어는 눈으로 읽기보다는 귀로 듣기가 더욱 발달된 음성 언어이다. 이에 비해 일본어는 눈으로 보고 쓰기가 더욱 효율적인 언어다. 때문에 영어는 읽고 쓰기를 중심으로 공부하기보다는 듣기를 열심히 해야 실력이 빠르게 향상된다. 이러한 영어와 모국어의 차이를 이해하고 영어를 공부하면, 모르고 배우는 것보다 공부의 효율성이 전혀 달라지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4) 공부한 것을 자신의 말로 바꾼다

공부의 입력과 출력에 각각 절반씩 시간을 할애한다 ; 모든 공부에 공통되는 요령의 네 번째는 배운 것을 자신의 말로 바꿔서 표현하는 것이다. 이를 가능한 한 여러 번 시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나는 공부의 입력 시간과 출력 시간은 반 정도 할애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배우고 머릿속에 집어넣는 데 3시간을 할애한다면, 똑같이 3시간을 자신이 배운 것을 표현하는 데 써야 한다.

- 자신의 말로 표현해 보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 그렇다면 왜 출력이 중요한가? 사실 인간의 사고나 생각, 기억은 상당히 애매하다. 지금 나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글로 정리하고 있지만, 만약 어떤 개념을 잘 표현해낼 수 없다면 내가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 완전히 모르기 때문이다.

- 기출문제와 모의 시험을 통해 출력에서 입력으로 전환하라 ; 직장인들이 자격 시험을 치른 경우, 자신이 정말로 취득하고 싶은 자격과 어쩔 수 없이 따야 하는 것이 있다. 왜 시험이 공부에 효과적일까. 이는 공부의 향상 정도를 점수라는 실질적인 형태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고, 그 동안 공부한 내용을 밖으로 드러내 보이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입력만 반복하면 공부할 의욕이 있더라도 학습 내용이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되기 힘들다. 이는 공부할 때 꾀를 쓰는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 인터넷이나 통신 교육, 학원 수강은 강제성을 가진 출력 장소가 된다 ; 혼자 공부할 때는 어떤 방법이라도 좋으니 출력으로 시작해서 입력을 가는 방법이 가장 좋다. 이것이 공부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통신 교육에서는 정기적으로 과제를 제출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다소 무리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공부한 분량이 불충분해도 좋으니 무조건 과제를 제출하라. 이렇게 하면 무엇을 공부하면 좋은지 본인 스스로 바로 알게 된다.

5) 공부를 즐겨라

세상의 퍼즐을 맞추고 있다는 감각이 공부에 가속도를 붙인다 ; 공부하는 요령의 마지막 방법은 공부를 즐기면서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지겹다고 여기던 공부가 계속하면 할수록 서로의 연결고리를 깨닫게 되며, 몰랐던 수수께끼가 어느 날 갑자기 풀릴 때처럼 풀릴 때가 있다. 공부를 통해 세상의 복잡한 퍼즐을 꿰맞추고 있다는 감각을 알게 되는 순간, 공부 자체가 즐거워진다. 그러면 공부의 범위가 넓어지고 심도가 깊어지면서 가속도가 붙는다.

- 이제는 공부의 기술을 읽히지 않으면 도태된다 ; 소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일컬어지는 일본의 경제 불황기에는, 화사 내에 OJT(On-the-job training의 약자. 기업 내에서 실시하는 사내 지도 방법. 상사가 부하에게 일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지도하여 전체적인 업무 처리 기술이나 역량을 육성하는 활동)가 있어서 이를 충실히 따르면 도태되거나 해고될 염려 없이 편안하게 출세할 수 있었다.

공부의 기술을 몸에 익혀 거친 파도가 치는 바다에 떨어져도 스스로 헤엄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할 시대인 것이다. 노동자들이 자신의 몸을 단련하는 것처럼 사무직 종사자들도 항상 두뇌를 단련해 두어야 한다. 하지만 두뇌의 단련법, 특히 즐기면서 배우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는 아직도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어쨌든, 직장인들에게 이제 공부는 불가피한 현상이다. 공부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개발해 꾸준히 공부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있다.

실천편 : 이직, 배운 것을 돈이 되게 활용하라

공부의 성과가 연봉 인상으로 연결되는 업계로 이동하라

사람들이 자주 하는 질문 중의 하나가 "회사의 경영 상태가 좋지 않으면 아무리 공부를 해도 연봉이 안 오르지 않을까요?"이다. 업계마다 분명 어느 정도 시세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 이상 벌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자신이 원하는 수입을 줄 수 있을 만한 회사에 들어가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자격증이나 영어 실력이 있으면 유리하다

이직할 때는 앞서 말했듯이 자격증이 중요한 열쇠가 된다. 자신의 기술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격증이 없다고 회사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지고 있으면 능력을 인정받게 되고 믿음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 미일 양국 간에 SOX법이라는 새로운 법률이 생기면서 내부 통제를 강화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회계사는 지금까지는 회계감사 업무만 보면 됐지만 앞으로는 업무 전체의 흐름을 파악해서 감사를 해야 한다. 사실 SOX법에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회계사가 감사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고객 측에서는 그 편이 어딘지 모르게 안심이 된다. 그 결과 현재 회계사가 매우 부족한 상태여서 감사법인마다 회계사를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즉 회계사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상징적으로 회계사라는 자격증이 있으면 성실하고, 업무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또 나는 오랫동안 외국계 회사에 근무를 하면서 여러 차례 채용 면접을 해왔다. 그러면서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 것이 아무리 우수한 인재라도 영어를 못하면 채용할 수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영어를 잘 못하면 처음부터 지원도 하지 않았겠지만 설사 자원했다 하더라도 이 실력으로는 나중에 고생할 것이 눈에 보여 채용을 망설이게 된다. TOEIC 800~900점 정도의 영어 실력은 독학만으로도 충분히 배울 수 있으니 이직을 할 때 반드시 취득해 두면 도움이 된다.

실천편 : 자산운용, 공부한 내용이 수입에 직결된다

많은 사람들이 자산 운용 방법에 무지하다

이직이나 또 다른 면에서 공부의 성과를 올리는 방법에는 자산 운용이 있다. 자산 운용이라고 하면 요즘 유행하는 당일치기 단타 매매와 같은 종류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데이 트레이딩 자산 운용은 다르다. 여기서 말하는 자산 운용이란 제대로 된 금융 지식에 근거한 장기운용을 의미한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가 출판되어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자산운용 의식이 보편화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아직도 일본인의 경우, 교양 있는 자산가라 하더라도 자산 운용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일본인은 대부분 리스크를 꺼려 하기 때문에 투자를 잘 하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실제로 일본인이 리스크를 극복하는 데 서투른 민족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리스크를 극복하는 능력은 미국인과 큰 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왜 일본인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 걸까, 그 이유는 단순히 자산 운용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금융교육 수업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 금리를 움직이고, 주식은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 하는 기본적인 지식이 전혀 없다.

자산 운용으로 공부의 성과를 측정하라

공부의 성과를 눈에 보이는 형태로 측정하는 점에서도 자산 운용의 경우, 매일 리스크를 맞딱뜨리기 때문에 이직과 같은 위험 확률 없이도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계좌를 개설해서 주식이나 외환을 운용하는 경우에는 몇 십만 엔만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에 보너스로 시작해보자. 이 경우에도 2~3배를 한 번에 노리려고 하면 리스크가 커지므로 대개 평균 연율 2~3배를 노리려고 하면 리스크가 커지므로 대게 평균 연율 5~10%에서 운용하겠다는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 복리계산이라는 것은 큰 예외가 없는 이상 연이율 5%에서도 10년 동안 운용하면 1.6배, 연이율 8%라면 2배 이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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