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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도서 요약 |
이야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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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꾼
1부 옛 스토리들
당신의 성공 스토리는 무엇입니까?
- 당신의 회사는 스토리를 전달하려 하는가?
우리는 회사가 종업원들에게 이야기하는 스토리를 조사했다. 회사는 통상적으로 어떤 스토리를 이야기하는지 살펴보자. 우선 회사는 회사가 당신을 필요로 하고, 당신은 회사를 필요로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상적으로는 회사가 당신을 원하고, 당신은 회사를 원한다고 말해야 하지만, 회사는 이런 스토리를 말하지 않는다. 대체로 기업은 사업세계가 급속하게 변한다고 말한다. 세계화와 아웃소싱, 감량경영과 자동화, 시너지와 효율화, 월스트리트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는 등의 스토리를 이야기한다.
이런 스토리는 당신의 삶에 점점 더 많은 짐을 지운다. 계속 수영하지 않으면 빠져죽고 만다. 근무시간이 늘어나고, 자신과 가족에게 할애할 시간이 줄어든다. 점심을 먹으며 회의를 하거나, 근무시간 전후에 회의를 해야 하고, 운동을 하고 체력을 단련할 시간을 앗아간다. 그리고 회의를 하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주문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는 종업원들에게 흔히 목표를 변경하거나 사업수행방식을 완전히 바꾸거나 재창조하도록 요구한다. 이런 스토리를 좋아할 사람이 있는가?
나이 많은 종업원들, 특히 오랜 경력을 지닌 종업원들은 이러한 기업 스토리를 혹평하는 경향이 있다. 상대적으로 해고당할 가능성이 크거나 개편된 기업에서 자신의 역할이 축소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기업 스토리는 월스트리트를 열광시키고, 개념적으로 흥미로울지 모르지만, 종업원들에게 굴욕감을 안겨줄 가능성이 농후하다.
종업원들 사이에는 의심과 냉소, 불신이 만연한다. 반항적인 종업원들은 공개적으로는 변화 과정에 참여하는 듯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새로운 사고라고? 엿 먹어라!”라고 힐난한다. 그들은 새로운 정책을 방해한다. 그들은 새로운 정책이 채택되면 모두가 그것을 수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 하지만 자신은 아니다. 그들은 정책을 따르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 변화하려 하지 않는다. 결국 그들은 공룡처럼 서서히 파멸을 향해 나아간다.
이런 시나리오는 종업원에게도, 기업에도 손해다. 상당수의 종업원을 배척하는 스토리텔링은 전체 조직에 손해를 끼친다. 기업 스토리와 종업원의 열망을 일치시키지 못하면, 전체 조직에 피해를 초래한다. 효과적이지 못한 스토리를 변경하지 않으려는 조직은 대가를 치른다. 1980년대 중반, IBM은 방향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징후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정책변경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고객도 기업 스토리의 일부라는 사실을 망각한 듯했다. 기업과 종업원, 기타 이해관계자들의 스토리가 일치하지 않으면, 그 기업은 결국 실패하고 만다. IBM은 수익과 시장점유율이 대폭 하락하고 나서야 자사의 스토리가 비현실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IBM은 결국 올바른 기업 스토리를 재정립했지만, 오랫동안 철저한 조사를 거친 후에야 변화를 시도했다.
종업원의 스토리와 회사의 스토리를 일치시키려면, 회사와 종업원이 이상적인 스토리를 정립해야 한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갖지 말자. 이 점에 관해 우리는 회사의 기여가 제로라고 상정할 것이다. 이것은 결국 기업문화에 달려 있다.
- 프리젠티즘
지난 10년간 스트레스 때문에 아파서 결근한 종업원의 수는 세 배나 증가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스트레스나 분노 등의 업무관련 심신장애로 병가를 낸 종업원들은 평균적으로 28일을 쉬었다. 미국 근로자의 20~40퍼센트가 스트레스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런데 출근하여 멍한 상태로 일하는 근로자가 아주 많다. 실제로 프리젠티즘(Presenteeism, 회사에 출근은 했지만 질병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현상)이 결근보다 비용이 훨씬 많이 소모되는 문제인 듯하다. 그리고 프리젠티즘은 명확히 드러나지도 않기 때문에 훨씬 더 파괴적이다.
프리젠티즘에 따른 비용은 얼마나 될까? 다우케미컬은 43,0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는데, 종업원 건강관련비용이 연간 6억 3,5000만 달러이고,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이 프리젠티즘에 따른 간접비용이라고 추산한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프리젠티즘이 개인의 생산성을 1/3이상 줄이는 것으로 추산하고, “알레르기나 두통과 같은 흔한 질병을 비롯하여 종업원 건강 문제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건강 관련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기술했다. 일부 기업은 건강 문제로 인한 실적 손실이 치료비용보다 3배 내지 5배, 심지어 10배까지 크다고 추산했다.
스트레스가 수익성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물론 일부 기업은 건강 문제가 막대한 비용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종업원복지 책임이 훨씬 작은 해외로 사업을 이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종업원 건강 문제를 완전히 회피하지는 못한다. 종업원 건강 문제는 본질적으로 문화적 문제다. 산업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동안 기업은 종업원의 신체적 건강과 행복을 개인적인 문제로 간주했다. 일반적으로 종업원은 직장에서 자신의 건강을 돌보길 주저했다. 그들은 그것을 기업문하에 반하는 것으로 여겼다. 직장의 건강센터나 운동 시설도 제대로 사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종업원은 그런 시설의 사용이 회사에 대한 헌신의 부족으로 간주될까 봐 겁을 냈다. 회사는 건강센터를 투자가 아니라 비용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퇴근 후에는 운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게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 그렇게 한다면 훌륭한 아빠나 엄마가 되지 못한다. 생체리듬이 떨어지는 오전 근무시간이나 오후 근무시간의 중간에 짬을 내면 되지 않을까? 태만한 사람이라는 오명이 붙는다. 수요일에 일찍 퇴근하여 아이의 축구 게임을 보면 어떨까? 무책임하다고 비난받는다.
상기의 ‘스토리’는 아주 흔하고, 그에 따른 비용도 막대한데, 그 부담은 회사와 직원들이 공동으로 짊어진다. 직원들에게 그 비용은 비극적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직원들이 활력에 차 있고, 몰입하고, 기민하고, 반응적일 때 조직도 번성한다. 직원들의 에너지가 점점 고갈될 때 번성을 누리는 기업은 거의 없다. 직원들이 육체적 생존에 집중할 때에는 탁월함이나 혁신, 스피드와 생산성은 부차적인 관심사항이 된다.
지금까지는 기업계를 비판했으므로, 이제 우리 자신에게 관심을 돌릴 때가 되었다. 당신이 생존이 필요한 에너지를 지닌 직업인이라면, 자신이 작성한 스토리를 살펴보고, 그것이 어떤 인생여정을 가져다줄지 검토하기로 하자.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주제에 관한 스토리를 이야기한다. ① 일 ② 가족 ③ 건강 ④ 행복 ⑤ 친구
① 일에 관한 스토리
대다수 사람들의 경우 일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우리는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일하며 보내므로, 일에 관한 스토리를 어떻게 정립하는지는 전반적인 성취감과 행복에 아주 중요하다. 당신은 일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어떻게 특정짓는가? 일이 부담스러운 짐인가 혹은 즐거움인가? 정시에 출퇴근하는가, 깊은 성취감을 느끼는가, 혹은 일중독인가?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는 동인은 무엇인가? 돈 때문인가? 위신이나 권한, 사회적 지위의 향상이 주요 동인인가? 어떤 기여를 하는가?
일이 목적인가 혹은 다른 무엇을 위한 수단인가? 억지로 일하는가, 아니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가? 일에 완전히 몰입하는가? 일이 자신의 재능과 역량에 불을 지피는가? 일에 완전히 몰입하는가? 일이 자신의 재능과 역량에 불을 지피는가? 일에 대한 지배적인 감정은 무엇인가? 고무적인가? 도전적인가? 실망스러운가? 덫에 걸린 느낌인가? 질리는가? 일에 대한 현재의 스토리가 바람직하지 않다면, 그것을 자신에게 어떻게 정당화할 것인가? 돈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매일 직장에 나가겠는가?
일을 계속 하고 싶게 하는 다섯 가지 동인을 써넣어 보자.
② 가족에 관한 스토리
당신의 가족 스토리는 어떤가? 전반적으로 가족은 당신에게 얼마나 중요한가? 고객들을 이야기를 듣고 설문서에 대한 그들의 응답을 보면, 평균적인 사람의 삶에서 가족은 가장 많이 언급하는 주제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그들 때문이다.” “내게 가족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내가 하는 모든 것은 그들을 위한 것이다” 당신은 이런 감정을 잘 이해할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가족 스토리는 효과적인가? 남편이나 아내, 혹은 다른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하는 대로 되고 있는가? 그들과의 관계가 원하는 수준에 근접한 편인가? 친밀감이나 유대감, 결속력 측면에서 원하는 수준과 현실에 큰 차이가 있는가? 아이들에 관한 스토리는 효과적인가? 부모에 대한 스토리는 어떤가? 다른 가족 구성원들에 대한 스토리는 어떤가?
현재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몇 년 후 가족 구성원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 것 같은가? 당신의 가족 스토리가 구성원 한두 명에 대해 효과적이지 못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가족들과의 관계가 효과적이지 못한 이유가 일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일이 원만한 가족관계를 어느 정도 방해한다고 생각하는가? 현재의 가족 스토리를 따르면, 업무에 열중하면서 원만한 가족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가?
③ 건강에 관한 스토리
당신은 건강에 관해 어떤 스토리를 갖고 있는가? 건강을 돌보기 위해 무엇을 하는가? 자신의 건강을 얼마나 중시하는가? 현재의 상황이 지속되면 앞으로 자신의 건강이 어떻게 될 것 같은가? 현재 건강에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다면, 자신과 다른 사람들, 특히 배우자나 아이들, 주치의나 동료들, 그리고 당신을 염려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스토리를 이야기하겠는가? 어느 날 갑자기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자신과 당신을 염려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현재의 건강 스토리로는 젊은 나이에 죽을 가능성이 크다면 어떤 기분이 드는가?
④ 행복에 관한 스토리
당신의 행복 스토리는 무엇인가? 지난 6개월 동안 자신의 행복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그것에 만족하는가? 행복은 당신에게 얼마나 중요하며, 어떻게 행복을 얻는가? 어디서 어떻게 행복을 얻을 수 있는지 명확히 알고 있는가? 행복을 가져다주는 무엇 혹은 사람이 있다면, 그 무엇 혹은 사람을 만난 지는 얼마나 되었는가? 몰입과 행복 간에는 어떤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현재의 행복지수가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그 이유를 자신에게 어떻게 설명하는가? 현재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단기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어떠한 행복이 예상되는가? 당신은 자신의 행복을 부차적인 것으로 생각하는가? 행복을 탐닉, 혹은 이기적인 것으로 생각하는가? 여생에서 기대하고 경험하고 싶은 감정 영역에서 기쁨을 제외했는가?
⑤ 친구에 관한 스토리
당신의 우정 스토리는 무엇인가? 우정 스토리에서 친구는 얼마나 중요한가? 친구들과는 얼마나 친밀한가?(얼마나 자주 만나는지가 아니라 그들과 함께 있을 때 무엇을 하고 어떤 기분이 드는지 생각하라) 우정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아직 막역한 친구가 없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자신에게 어떻게 설명하는가? 우정은 당신의 건강과 행복에 어떤 관련이 있는가? 당신이 삶에서 원하고 희망하는 것을 실현하는 데 우정은 얼마나 중요한가? 친구가 전혀 혹은 거의 없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가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것인가? 예컨대 결혼한 후, 가족이 생긴 후, 업무가 바빠진 후, 승진한 후, 이혼하거나 소중한 사람을 잃은 후, 혹은 고향을 떠난 후에 일어난 것인가?
▶ 현재 스토리의 작성
인생 스토리를 작성하는 첫 번째 절차는 현재의 인생 스토리, 즉 첫 번째 초안을 작성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진지하고 정직하게 초안을 여러 번 작성하다 보면 자신의 삶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인생 스토리를 만들게 된다. 그런 다음 현재의 인생 스토리는 버린다. 현재의 인생 스토리는 ‘낡은 스토리’가 되고, 그것은 새롭고 전향적인 인생 스토리로 대체된다.
1단계: 자신에게 혹시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한 인생 스토리 가운데 명확하게 효과적이지 못한 삶의 영역을 파악하라. 그것은 궁극적인 소망을 달성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예컨대 인간관계나 일, 재무적 건전성이나 신체적 건강, 상사나 딸과의 관계, 아침의 행동습관 등이다. 자문해보라. 현재의 인생 스토리로는 삶의 어떤 영역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달성하지 못할까? 그러한 분야가 더 있으면, 계속 써넣어라.
2단계: 당신의 인생 스토리에서 현재 효과적이지 못한 분야를 구체적으로 써라. 우리는 이것을 ‘옛 스토리’라고 부를 것이다. 낡은 인생 스토리를 작성하기 전에 다음의 사항을 고려하라. 스토리를 생생하게 기억해내라.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에 관한 논리나 근거, 사고 프로세스를 표현하라. 자신의 스토리를 종이에 써봄으로써 그것을 읽고 분석하고 얼마나 매끄럽게 기술되었는지 판단할 수 있다. 자신에게 통상적으로 말하는 방식대로 스토리를 써라. 자신의 목소리를 억제하지 말라. 그것이 자신을 합리화하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이라면, 그런 방식으로 스토리를 기술하라. 고통스럽거나 우쭐거리는 어조라면, 그것을 그대로 사용하라. 이번의 스토리는 자신이 읽기 위한 것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스토리를 작성하며 겁낼 필요는 없다.
3단계: 인생 스토리의 전반적인 내용과 구성요소에 관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질문을 던짐으로써 잘못된 부문을 파악하라.
?이러한 인생 스토리는 나의 가치관과 신념에 부합하고, 내 삶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이바지할까?
?스토리가 진실한가?
?스토리가 행동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가?
상기의 세 가지 질문은 훌륭한 스토리텔링의 세 가지 기본요건이다. 당신의 옛 인생 스토리는 대체로 세 가지 기본여건 가운데 한두 가지를 무시하며, 세 가지 모두를 충족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나는 상기의 세 가지 요건을 간단하게 목적, 진실, 희망찬 행동으로 부를 것이다. 당신의 옛 인생 스토리가 잘못되었고 효과적이지 못한 것은 세 가지 요건을 갖추지 않은 탓이다. 새로운 인생 스토리는 세 가지 요건을 모두 구비해야 한다.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하지 않고는 훌륭한 인생 스토리를 얘기하지 못한다.
2부 새로운 인생 스토리
성공 에너지는 성공 스토리에서 시작된다
- 에너지는 스토리에서 흘러나온다
개인의 에너지는 돈과 부, 혁신과 성취감을 창출하는 자원이다. 에너지가 보충되려면 일정한 시간이 필요한데, 우리는 에너지가 그보다 훨씬 빨리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것이 문제다. 정부도, 업계도 이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한다. 당신의 회사는? 회사도 이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 듯하다. 회사가 시도하더라도 문제를 대폭 개선할 만큼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는 않을 것이다. 대체로 대규모의 사회 변화가 그렇듯이 이것도 상향식으로, 즉 개인적인 차원에서 시작되어야 할 듯하다.
노동생산성이나 조직수익성의 추구는 종업원이 업무에 헌신하길 요구한다. 당신은 훌륭한 스토리텔링과 능숙한 에너지 관리를 통해 이러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에너지 관리의 토대는 훌륭한 스토리텔링이다. 에너지는 스토리에서 흘러나온다. 우리는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스토리를 통해 특정한 일에 생명의 에너지를 투입한다. 일부 스토리는 몰입하게 하지만, 일부는 몰입을 방해하기도 한다.
성공의 열쇠는 시간 관리가 아니라 에너지 관리이다. 여기서 성공이란 개인의 생산성이나 수익성을 의미한다. 중요한 것은 사명 혹은 프로젝트에 투입한 시간이 아니라 우리가 시간에 투입한 에너지다. 시간의 투입은 결근을 프리젠티즘으로 바꿀 뿐이다. 투입시간에 대한 대가를 얻으려면 몰입해야 한다. 몰입은 투자한 시간을 아주 귀중하게 만든다. 우리는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여 만족한 결과를 얻은 경험이 있다. 하지만 너무 피곤하거나 좌절하거나 화가 나서 혹은 정신이 산만하거나 집중력의 결여로 인해 시간투자가 실질적으로 우리의 사명에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그것은 에너지의 낭비다. 의도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 식으로 시간을 투자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소중히 여기는 부하직원과의 점심식사를 허둥지둥 끝내버린다거나, 마음이 산란하여 고대해온 결혼기념일 식사를 망쳐버린다거나, 아주 오랜만에 친척들과 주말을 보내게 되었지만 너무 피곤해서 제대로 끼지 못했다거나, 러닝머신에서 건성으로 달리는 행위 등은 시간 관리의 실패가 아니라 에너지 관리의 실패다.
몰입은 후천적으로 습득하는 기술로서 우리를 현재의 공간에 있게끔 한다. 우리는 현재의 공간에서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우리는 몰입할수록 더욱 생동감을 느끼며, 생동감이 커질수록 행복감도 증대한다. 아주 중요한 임무에 몰입하면 삶의 의미와 깊이 그리고 차원을 풍부하게 느낀다. 심리적 해이는 반대의 결과를 초래한다. 그것은 전념과 열정 그리고 의미로 특징지어지는 삶의 핵심에서 안전과 보호 그리고 관계단절로 특징지어지는 삶의 주변부로 우리를 내몬다. 우리는 몰입을 통해 삶의 진정한 행복과 기쁨을 누린다. 우리의 재능과 역량에 불을 지른다. 인생 경로를 어떻게 수정해야 할지 조기에 그리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당신이 에너지를 최대한 공급하고, 그것을 활활 불사르고, 지속적으로 충전할 수 있다면, 그것은 당신 자신을 돕고 회사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 그렇게 하려면 몰입과 건강 그리고 행복, 식사, 운동의 역학에 관해 올바른 스토리를 가져야 한다.
2003년 MIT 슬론 매니지먼트 리뷰에 발표된 어떤 연구는 완전히 몰입하는 종업원(에너자이저로 칭함)이 동료와 조직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했는데, 에너자이저는 최고의 성과를 올릴 뿐만 아니라 그들의 아이디어는 널리 검토되고 실천되는 경향이 있었다. 에너자이저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촉구하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잘 받았다. 예를 들면 그들은 출퇴근시간에 에너자이저가 제시한 문제를 풀려고 고심하기도 하고, 필요한 정보를 구하기 위해 이메일을 추가적으로 보내기도 하며, 일부러 시간을 내서 자신의 귀중한 거래처를 에너자이저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이로써 에너자이저의 평판은 신속하게 전 조직으로 퍼지고, 사람들은 앞 다투어 에너자이저 동료와 함께 일하려 했다.
그 연구는 다음과 같이 결론지었다. “에너자이저와 같이 일하려는 욕구는 에너지와 성과에 관한 우리의 기존 연구를 부연 설명하는 듯하다. 에너자이저는 스스로 훌륭한 성과를 거둘 뿐만 아니라 자신과 밀접하게 관련된 사람들을 탁월한 성과창출자로 만든다. 요컨대 우리는 에너지가 말장난에 불과한 새로운 개념에 그치지 않음을 발견했다. 그것은 조직의 성과와 혁신에 중대하고 예측 가능한 효과를 미친다.”
쾌활하고 카리스마를 지니고 강력해야만 에너자이저가 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해둔다. 이것은 현재 대면하고 있는 사람에게 관심을 집중하고, 그 사람과의 대화나 일에 전념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것은 최고의 세일즈맨들의 방식이 아닌가? 최고의 CEO가 하는 행동방식이 아닌가? 상기의 연구는 이렇게 덧붙인다. “희망이 중요한 문제일 경우, 사람들은 상호작용을 통해 활력을 얻는다. 목적이 가치 있고 성취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 때, 희망은 사람들에게 활력을 제공한다. 사람들은 가능성에 들떠 이런저런 안 되는 이유를 찾길 중단한다.” 에너자이저는 두 가지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준다. 첫째, 사람들은 에너자이저의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한다. 둘째, 사람들은 에너자이저가 언행이 일치하는 정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것들은 스토리텔링의 아이디어와 어떻게 연결될까? 피로는 우리를 생존모드로 내몰고, 우리가 이야기하는 모든 스토리에 스며든다. 신체적 에너지의 증대는 새로운 인생 스토리의 작성에 근본적이고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최상의 스토리대로 살아갈 자원을 지녔는가?
- 육체적 상태가 스토리에 영향을 미친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스토리가 바뀐다고 생각하는가?
?피로한 경우 ?혈당이 낮은 경우 ?두통이 있는 경우 ?아픈 경우 ?고통스러운 경우
당연하다! 갑자기 혈당이 떨어지는 경우처럼 육체적 자아가 변하면, 감정적 자아도 변한다. 정신적 자아도 변한다. 영적 자아까지 변한다. 인생 스토리가 바뀐다. 욱체적 상태가 바뀌면, 진실로 여겨지던 것이 갑자기 거짓인 것처럼 생각된다. 바로 그 순간에 인생 스토리의 모습과 느낌도 변한다. 신체 에너지가 풍부하면, 신체적 활동뿐만 아니라 감정적?정신적?영적인 활동에도 더욱 몰두하게 된다. 적절한 영양섭취와 운동 그리고 휴식을 통해 신체에너지를 최대화하지 않으면, 다른 세 가지 에너지도 최대화하지 못한다. 여기에는 고리 효과가 작용한다. 너무 피곤해서 영적 에너지를 이용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신체 에너지에 영향을 미치고, 그것은 다시 영적 에너지를 약화시킨다. 악순환의 고리가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가 부모에게 물려받은 신체는 놀라운 일들을 성취할 수 있다. 하지만 삶에서 정말 비범한 일을 성취하고 싶다면, 물려받은 신체를 한층 강화하여 탁월한 에너지를 발휘하여야 한다. 우리의 신체는 적응력이 아주 뛰어나고, 잘 개조되고 개선된다. 간절하게 원하고 맹렬하게 노력하면, 누구든지 물려받은 신체조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 휴식과 수면에 관한 올바른 스토리 작성
우리는 속도와 성취에 중독되었다. 그리고 매년 중독증세가 심해지는 듯하다. 우리는 계속 빠르게 움직이고, 보다 많이 요구하고, 보다 많이 성취하는 듯하다. 최소한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듯하다. 우리는 수평적으로 움직이는 데 아주 뛰어나다. 즉 도시와 지구 이곳저곳을 바쁘게 오가며 업무목록에 적힌 과제를 하나하나 점검하며 끝없이 일한다. 하지만 우리는 수직적으로 움직이는 데 능숙하지 못하다. 다시 말하면, 주기적으로 움직이는 것, 특히 활동기에서 불응기로 물러나거나 완전몰입에서 완전이탈로 후퇴하는 일을 잘 못한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일을 완수하며 깊은 성취감을 느끼려면, 어떻게 속도를 줄이고, 어떻게 중단하고, 어떻게 업무생각에서 헤어날지 알아야 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삶의 등불을 밝히려면, 먼저 불을 끄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나는 사람들이 인생 스토리를 작성하며 휴식시간을 고려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훌륭한 스토리는 장기간의 침묵이나 비활동이 아니라 행동과 입증 가능한 변화로 특징지워진다. 현대인은 한숨간의 쉼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나는 ‘휴식시간도 생산적인 시간이다’라고 믿는다. 우리는 인생 스토리에 충분한 수면 및 휴식(회복)을 포함해야 한다. 회복시간이 없으면, 아무리 훌륭한 영양식을 섭취하고 운동계획을 철저하게 준수하더라도 최대의 성과를 거두는 데 필요한 양질의 에너지를 공급하지 못한다. 탁월한 기업 리더들의 경우에도 충분한 회복시간을 인생계획에 포함하는 문제가 가장 힘든 도전 과제인 듯하다.
체력을 회복할 시간을 낼 수 없다거나 혹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아도 업무를 잘 처리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자신을 기만하는 것이다. 최적의 효율성을 유지하려면, 보통사람은 하루 24시간 가운데 대략 8시간을 자야 한다. 아주 건강한 사람은 8시간보다 적게 자더라도 괜찮다. 새로운 인생 스토리대로 살아가려면, 간단하지만 심오한 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진정으로 삶의 등불을 켜고 싶다면, 간간이 그것을 꺼두는 시간을 찾아내야 한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