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성격을 바꿀 수 있다

PART 1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쌓아만 두는 사람

성격을 바꾸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심리요법 전문가로서 성격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일을 해오다가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 용기를 내어 심리상담실 문을 두드리지만 문제가 해결되는 사람과 해결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대개 아래와 같이 나뉩니다.

① 상황이 변하기만을 기다리는 사람 ‣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② 누군가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사람 ‣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③ 마음을 열어 행동하는 사람 ‣ 문제가 해결된다.

테이블 저편에 놓인 과일을 어떻게 손에 넣을까?

나는 의자에 앉아있고 테이블 반대쪽에 과일이 놓였는데, 손이 닿지 않는 상황을 가정해봅시다. 과일을 먹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것이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답은?

의자에서 일어나 과일 쪽으로 간 다음 손을 뻗어 과일을 집으면 됩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간단하고 쉬운 일이라도 직접 하고 안 하고는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세상 그 누구라도 과일을 먹으려면 직접 움직여야 합니다.

저의 역할은 과일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깨닫게 하는 데 있습니다. 이때 마음을 열어 행동하는 사람만이 원하는 과일을 손에 넣게 될 것입니다.

사람은 한 가지 고민에 푹 빠져버리면 아무래도 시야가 좁아집니다. 유연한 사고로 다양한 가능성을 찾기 어려워지는 것이지요. 의자에서 일어나 한두 걸음만 걸으면 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홀로 괴로워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 여러분에게 저는 "이런 방법이 있어요!"라고 알려드릴 것입니다. 이때 "그래, 간단하네. 나도 할 수 있겠어."라고 받아들이고 실제로 행동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고 상황이 변하기만을 기다리는 사람은 과일에 손이 닿지 않으니 어쩔 수 없군 혹은 과일이 이쪽으로 옮겨졌으면 하고 생각만 할 뿐입니다.

누군가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사람의 심리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누군가 과일을 가져다주면 좋을 텐데라고 생각하거나 도대체 누가 과일을 저기에 뒀어!라며 불평만 일삼습니다. 개중에는 나에게는 과일을 가지러 갈 능력도, 자격도 없어라며 지레 포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행동하지 않으려는 데 있습니다. 주위에서 조언을 하거나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어도 하지만, 왜냐하면, 알고는 있는데……라며 주저합니다. 스스로 움직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래서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리 없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마음을 열어 행동하는 사람들은 직접 부딪히기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래? 간단해 보이는데. 잘될지 모르지만 한번 해보지, 뭐." 이렇게 행동으로 옮기는 가운데, 경우에 따라서는 단 하루 만에 고민을 해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일도 생각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일의 성패와는 관계없이 원하는 게 있다면 우선은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안 되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은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PART 2 모든 성격에는 긍정적인 의도가 숨어있다

성격은 파트라는 프로그램의 집합체다

먼저, 성격의 정체에 대해 최근 그 효과가 널리 알려지고 있는 NLP(Neuro Linguistic Programming, 신경 언어 프로그래밍)의 관점을 바탕으로 살펴보겠습니다. NLP는 사람의 마음에 파트(part)라고 하는 개별 프로그램이 다수 존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것이 성격을 형성하는 요소가 됩니다. 일례로, 우리가 어떤 사건을 접한 경우에 파트는 다음과 같이 반응합니다.

- 어떤 파트(프로그램)가 반응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 어떤 파트(프로그램)만이 항상 반응한다.

이처럼 숱한 파트의 반응이 쌓여 성격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들 파트의 반응 흐름을 구체적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어떤 사건을 접한다.

② 가치관에 비추어본다.

③ 감정이 생긴다.

④ 감정에 기초해 행동을 일으킨다.

⑤ 결과가 뒤따르고 의 과정으로 피드백된다.

이때 ②의 과정이 파트(프로그램)의 기초가 됩니다. 이 일련의 반응은 출생과 함께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사건, 들은 이야기, 반복된 일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인간은 이들 파트의 자율반응을 통해 살아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 마음에 안 드는 성격에도 장점은 있다

모든 성격의 이면에는 긍정적인 의도가 있다

어떠한 성격이든 그 이면에는 반드시 긍정적인 의도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좋지 않은 성격이라고 여기는 것에도 그로 인한 행동 패턴에는 무언가의 장점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놈의 성격 때문에 만날 손해만 보고 있다고요? 정말로 항상 손해만 본 것인지, 아래와 같은 성격 때문에 득을 본 적은 없는지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소극적인 성격 / 쉽게 화를 내는 성격 / 참을성이 부족한 성격 / 낯을 가리는 성격 / 깊이 생각하지 않고 덜렁대는 성격 / 상냥하지 못하고 무뚝뚝한 성격

이상은 모두가 부정적으로 여기는 성격에 속합니다. 이러한 성격 때문에 고민하거나, 때로는 실제로 손해를 본 적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나열한 성격 뒤에 그 덕분에라는 말을 붙여보도록 하겠습니다.

- 소극적인 성격 ‣ 그 덕분에 부끄러운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 쉽게 화를 내는 성격 ‣ 그 덕분에 주위 사람들이 내 말을 잘 듣는 편이고 스트레스도 쌓이지 않는다.

- 참을성이 부족한 성격 ‣ 그 덕분에 일처리 하나만큼은 정말 빠르다.

- 낯을 가리는 성격 ‣ 그 덕분에 친한 친구들과의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소수의 친한 사람들과 있다 보면 마음이 불편하거나 긴장하는 일도 피할 수 있다.

- 깊이 생각하지 않고 덜렁대는 성격 ‣ 그 덕분에 행동이 빠르고 실패도 있지만 득을 보는 경우도 있다.

- 상냥하지 못하고 무뚝뚝한 성격 ‣ 그 덕분에 사람들 때문에 피곤한 일이 적다. 혼자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즐길 수도 있다.

위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여기는 성격에도 장점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처럼 바꾸기 어려운 성격이라 할지라도 그 덕분에를 붙여봄으로써 성격의 긍정적인 의도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긍정적인 의도 때문에 부정적인 성격을 바꾸기 어려운지도 모르겠습니다.

대개의 경우, 성격의 긍정적인 의도는 불안을 배제하고 만족을 얻으려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러한 성격 덕분에 무언가의 일을 당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이 두 가지를 혼동하지 않기 바랍니다.

성격을 바꾸려 하지 말고 파트를 바꿔라

파트를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하나의 사실로서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보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낄 것인가, 하는 문제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누군가 당신을 보고 "인상이 참 좋으시네요!"라고 말하는 경우, 만약 본인이 평소에 나는 밝은 성격에 첫인상도 좋다고 여기는 사람이라면 이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기분도 좋아지겠지요. 하지만 본인이 나는 뭘 해도 운이 안 따르는, 어두운 성격이라고 믿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기분이 좋아지기는커녕 무슨 꿍꿍이속이지?, 이게 나를 놀리는 거야, 뭐야?라는 생각에 불쾌해질 것입니다.

인상이 참 좋다는 것은 하나의 사실입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는 게 바로 반응입니다. 하나의 사실이 왜 다르게 받아들여질까요?

그 과정은 이렇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과거에 만들어진 프로그램(파트)이 다수 존재합니다. 하나의 사건, 다시 말해 "인상이 참 좋으시네요!"라는 말에 대해 마음속 파트 중 하나가 반응해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감정 다음에 행동이 뒤따르는 것이지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파트는 저마다 다릅니다. 따라서 이들 파트가 모여 만들어진 성격 또한 각기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붉은색 안경을 쓰고 주위를 보면 세상이 온통 붉게 보입니다. 파란색 안경을 쓰면 파란색으로 보일 테고요. 만약 안경에 흠집이 나 있다면 어떨까요? 세상 모든 일에 흠집이 난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스스로를 싫어하거나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은 마음의 안경에 필요 없는 색, 혹은 시야를 가리는 흠집이 나있습니다. 물론 이 같은 안경을 만든 것은 나 자신입니다. 과거 경험, 즉 보고 들은 일이나 체험한 일을 통해 나도 모르게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성격을 통째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고 또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흠집이 나있는 부분(파트)만 바꾸는 걸로 충분합니다. 파트를 새롭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당신에게 일어나는 세상 모든 일의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마음의 안경을 바꾸면 한순간에 세상 모든 일이 달리 보이게 됩니다. 세상은 여전히 변함이 없지만 내가 바뀌어 세상이 변화하는 이치입니다. 상처를 입었거나 필요 없어진 부분을 바꾸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 당신을 짓눌러왔던 고민의 원천이 사라질 만큼 그 효과는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PART 3 셀프 이미지는 진짜 내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내 성격이 나를 규정한다

나의 성격에 내가 휘둘리는 경우

당신은 어떤 성격이라고 생각하세요? 자신에게 이름표를 달아 준다면 무엇이 가장 어울릴까요? 찬찬히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그렇게 해서 떠오른 그것이야말로 내가 생각하는 나의 성격입니다. 당신의 행동은 거의 대부분 내가 생각하는 나의 성격을 따르기 마련입니다. 스스로 그 이미지를 증명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아래 성격의 예를 통해 나의 경우는 어떤지 생각해보세요.

① 나는 대인관계에 서툰 성격입니다.

② 나는 엄격한 성격입니다.

③ 나는 눈에 거슬리는 일을 못 보는 성격입니다.

④ 나는 야무지지 못한 성격입니다.

⑤ 나는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성격입니다.

아마 여러분 중에도 이 같은 성격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내가 생각하는 나의 성격에 대한 우리의 태도입니다. 위 성격들에 우리가 실제로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① 나는 대인관계에 서툰 성격입니다.

그래서 모임에 자주 나가지 않고 사람들도 가급적 피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주위 사람들 또한 제게 다가오려고 하지 않습니다.

‣ 그것 봐! 정말 고독하겠지?

② 나는 엄격한 성격입니다.

그래서 사람들 앞에서 농담을 하거나 웃는 일이 좀처럼 없습니다.

‣ 그것 봐! 정말 재미없겠지?

③ 나는 눈에 거슬리는 일을 못 보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요령이 부족하고 융통성도 없습니다.

‣ 그것 봐! 사람들이 답답해하는 것도 당연하지?

④ 나는 야무지지 못한 성격입니다.

그래서 일을 중간에 쉽게 포기합니다.

‣ 그것 봐! 이번에도 도중에 관뒀잖아?

⑤ 나는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자신과 타인을 쉽게 지치게 만듭니다.

‣ 그것 봐! 이번에도 끈질기게 요구해 결국 항복을 받아냈잖아?

내가 생각하는 나의 성격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대개 이와 같은 흐름 때문입니다. 나의 성격에 맞게 스스로 행동하고 태도를 취하면서, 내면의 자신에게 이렇게 외칩니다. 이때 좋고 나쁨은 아예 고려 사항이 아닙니다.

"어때? 내가 말한(내가 생각하는 나의 성격) 그대로 됐잖아?"

대개의 경우 내가 생각하는 나의 성격과 그래서라는 말은 하나의 세트가 됩니다. 나는 OO해. 그래서 할 수 없다, 나는 OO해. 그래서 해버렸어가 되는 것이지요. 할 수 없는 나(해버리는 나)를 통해 내가 생각하는 나의 성격을 계속해서 증명이라도 하듯이 말입니다.

PART 4 셀프 카운슬링으로 나를 변화시킨다

자신의 참모습을 알려주는 12가지 질문

나의 가면, 부스럼, 개성을 확인하고 드러내기

지금부터 시작하는 질문은 내 성격을 바꾸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합니다. 질문 하나하나에 진정성과 틀림없이 앞으론 좋아질 거야!라는 마음가짐으로 답해주기 바랍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 가장 바깥쪽에 있는 가면 ‣ 나는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기를 원할까?

- 내 마음의 부스럼 ‣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 감추려고 했던 내 모습

- 당신의 개성 ‣ 감정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내 참모습

질문 1 당신은 어떤 성격입니까? 한마디로 말하면 어떤 사람입니까?

질문 2 그 성격에는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질문 3 그 같은 문제는 언제부터 있었습니까?

질문 4 어떤 일이 계기가 되어 그런 성격이 되었을까요?

질문 5 그 성격이 바뀐다면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나요?

질문 6 당신은 자신의 어떤 점을 숨기고 싶나요?

질문 7 어떤 성격으로 바뀌면 기쁠까요?
질문 8 어떻게 되면 성격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까요?

질문 9 성격이 변하면 어떤 새로운 일상이 시작될까요?(좋은 점과 나쁜 점)

질문 10 새로운 성격으로 바뀌기 위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질문 11 그중에서 당신이 이미 갖고 있는 재능은 무엇일까요?

질문 12 새로운 성격을 갖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는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안 되니까 힘이 듭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행동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12가지 질문에 숨어있는 의미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이 문제의 해결책

12가지 질문에 답하는 과정 속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성격,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이 명확해졌을 것입니다. 이들 답변 안에 내 문제의 해결책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모두 드러내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다른 누구에게가 아니라 본인의 마음을 본인이 들여다보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에게서 뜻밖의 측면을 보게 되거나 심란한 마음에 연필이 나아가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요.

결코 초조해하거나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억지로 바꾼다고 해서 하루 이틀에 바뀔 성격도 아닙니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차분히 스스로의 내면과 마주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마음의 결심이 섰다면 조용히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PART 5 성격을 바꿔주는 7가지 심리 테라피

7가지 심리요법에 담긴 의미

나는 어떤 순서대로 무엇을 우선하면 좋을까요? 각각의 테라피에 담긴 의미를 이해해 과연 내게는 어떤 항목이 효과적일까를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테라피 1 - 마음의 벽을 허문다

물론 사람마다 조금씩 상황이나 고민의 크기가 다르겠지만 우선은 자신이 만든 마음의 벽을 허무는 게 시급합니다. 이 단계는 성격이 변화하기 쉬운 토대를 제공합니다. 사람은 주위로부터 상처를 받거나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기 위해 무의식의 장벽을 쌓습니다. 이것을 치우지 않으면 주위와의 거리를 좁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간단한 방법으로 마음의 벽을 허물 수 있습니다.

테라피 2 - 자신의 감정과 마주한다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속마음과 마주하는 단계의 테라피입니다. 내 성격을 싫어하거나 애써 외면하려고 할 때, 억지로 성격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일단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한 번 해보지 뭐, 별일이야 있겠어라는 마음가짐으로 자신에게 솔직해질 때 비로소 마음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테라피 3 - 마음의 근원(원체험)을 찾는다

문제 성격을 만들어낸 계기를 알아보는 과정입니다. 어떤 계기가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나를 지배하는 파트(프로그램)가 만들어졌습니다. 그 어떤 계기가 원체험이 되었고 이것을 보호하기 위해 마음의 프로그램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 계기를 알게 되면 나를 힘들게 했던 잘못된 믿음이나 불필요한 감정의 씨앗에 대해 자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테라피 4 -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갖고 있는 것을 깨닫는다

성격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할 수 없는 것, 불필요한 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이미 갖고 있는데도 깨닫지 못해 사용하지 못했거나, 과거의 괴로운 경험 속에서 필요한 것이 따로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내 안에 이미 존재하는 것이므로 단지 깨닫는 것만으로도 문제는 해결될 수 있습니다.

테라피 5 - 마음의 브레이크를 걷어낸다

과거에 있었던 원체험은 하나의 사실이므로 바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얽매여 있던 감정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은 가능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과거는 경험이라는 자산으로 바뀝니다. 더불어, 과거에 나를 힘들게 했던 수많은 일들이 선입견과 착각에 불과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테라피 6 - 자기인식에서부터 나를 바꾼다

말을 바꾸고, 자세를 바꾸고, 환경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는 것에서부터 접근해야 합니다. 세상일들이 으레 그렇듯이,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문제를 해결한 사람에게 배우는 것입니다. 마치 아이가 부모에게 말하는 법을 배우듯이 말입니다. 비록 내 마음의 문제라 할지라도 주위를 돌아보면 똑같은 문제에 전혀 개의치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눈여겨보는 데에서 문제 해결의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테라피 7 - 미래의 행동을 지금 시작한다

모든 게 다 잘된다면 내게 어떤 일들이 생길까?를 미리 상상해보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성격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떤 성격으로 바뀌었으면 좋을까, 그리고 그 성격으로 바뀌면 내게 어떤 일들이 생길까를 떠올려보는 테라피입니다. 미래의 목표가 눈에 보이면 거기에 도달하는 과정도 훨씬 수월해지는 법입니다. 미래의 목표는 현재를 견디는 힘이 된다는 사실도 잊지 않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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