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도서요약

성격별로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다양한 상황에서 나의 감정을 똑 부러지게 표현하는 연습을 도와줍니다. 에고그램 성격 유형에 맞춰 자신에게 맞는 말하기 방법을 배우고, 실제 상황에 맞춘 다양한 대화 예시와 만화로 연습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똑 부러지게 내 감정을 전하는 말하기 연습

부모님께

삶은 관계 맺음의 연속이고, 관계는 말로써 맺어집니다. 때문에 어릴 때부터 말하기 능력을 키우는 것은 중요합니다. 다행히도 말하기는 누구나 배우면 잘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우리 아이도 몰라서 못하는 것일 뿐, 배우고 연습하면 잘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아이들이 상황별로 어떤 말을 하면 좋을지 알려주는 책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는 천편일률적인 지침이 모두에게 통하지는 않습니다. 아이의 성격 유형에 따라 말하기도 다르게 연습해야 하지요. 세상에는 다양한 성격의 사람이 있는 만큼, 말하는 방식도 저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성격은 생애를 통틀어 비교적 일관된 양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환경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학습을 통해 또는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아이가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에도 반문하지 않고 순응하거나, 친구가 못되게 굴어도 그냥 넘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속상하다는 부모님들이 많았어요. 늘 친구들이 하자는 대로 해주고 양보하니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잘 지내긴 하는데, 아이가 속으로 상처받고 힘들어한다고요. 부당한 상황에서는 거절할 줄 알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은 잘 표현할 줄 알며, 늘 양보만 하지 않고 때로는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아이가 되려면 지금까지 습관적으로 나오던 말과 행동이 아니라 각 상황에 맞는 성격 캐릭터로 말하고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실생활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성격을 '화끈이, 포용이, 침착이, 솔직이, 끄덕이' 5가지 캐릭터로 구분했습니다. 먼저 자신을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의 성격과 말하기 방식을 이해하고, 이 다섯 가지 성격 캐릭터를 사용해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터득하면 누구나 슬기롭고 똑부러지게 말할 수 있게 됩니다.

학교는 아이들에게 또 다른 사회입니다. 부모님이 예상하지 못한 일들, 대신 해결해줄 수 없는 일들이 매일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지요. 부모님은 이 책을 지침서로 삼아 아이가 스스로 자기의 생각과 감정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사회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른에게도 인간관계와 말하기는 늘 어려운 과제잖아요. "왜 말을 제대로 못하니?", "뭘 그런 일로 힘들어해. "라고 어른의 입장에서 이야기하기보다는, 조력자로서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말을 건네며 아이의 성장을 함께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어린이 여러분에게

혹시 오늘도 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만 담아 두어서 답답했나요? 친구의 날카로운 말에 상처 받고 속상했나요? 부모님과 선생님에게조차 말 못 할 많은 일들을 겪었을, 또 앞으로 겪을지 모르는 어린이 여러분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응원의 말을 전합니다.

이 책은 여러분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어요.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춰 어떤 내용을 어떻게 담아낼지 여러 날을 고심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화끈이, 포용이, 침착이, 솔직이, 끄덕이'를 통해 여러분이 쉽고 재미있게 말하기를 연습했으면 해요. 무조건 양보하며 상대에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온전히 표현하는 것이 나를 지키고 사랑하는 법이라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말하기가 달라지면 여러분의 인생도 바뀌어요. 이 말을 믿어봐요. 나를 공격하는 말, 못된 말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고 내 생각과 감정을 단호하게 전달할 수 있게 돼요. 그러니 책을 눈으로만 읽지 말고, 책에 수록된 다양한 예시와 훈련법을 표정과 말투까지 따라하며 열 번, 스무 번 소리 내어 말하세요. 말의 힘을 단단하게 키우면, 내면이 강해지고 결국 여러분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그 멋진 미래를 여러분이 만들 수 있을 거라 믿어요!

부디 이 책이 여러분 곁에서 고민을 들어주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다정한 친구처럼 머물게 되기를 바랍니다.

다섯 가지 성격 캐릭터

모든 성격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 성격이 단점보다는 장점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들과 친구 관계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갈등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말하기를 각 캐릭터의 장점을 이용해 연습해보겠습니다.

화끈이

규칙을 중요시하고 소신이 있는 어린이

V 장점: 도덕적인 규범과 규칙, 사회 질서를 잘 지킵니다.

V 단점: 친구들에게 강압적이거나 독선적인 태도를 보이며, 대놓고 비난하는 말을 합니다.

포용이

배려하고 공감하는 어린이

V 장점: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하고 배려하며, 힘든 친구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넵니다.

V 단점: 잔소리를 심하게 하고, 상대가 원하지 않아도 과도하게 친절을 베풉니다.

침착이

차분하고 사실적인 어린이

V 장점: 객관적인 사실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말하며, 차분하고 침착하게 행동합니다.

V 단점: 인간미가 없으며, 다소 딱딱하고 냉정합니다.

솔직이

감정에 솔직하고 표현하는 어린이

V 장점: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며, 호기심이 많고 천진난만합니다.

V 단점: 반항하거나 충동적일 때가 있으며, 돌발적인 행동을 벌여 상황을 난처하게 만듭니다.

끄덕이

양보하고 순응하는 어린이

V 장점: 남들 앞에서 튀는 것보다 친구들에게 양보하고 겸손한 태도를 보입니다.

V 단점: 지나치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우물쭈물하고, 타인에게 의존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화끈이’로 단호하게 말하기
친구가 안전 규칙을 지키지 않을 때
이렇게 말해보자!

교통 신호를 무시하고 도로를 가로질러 가는 것은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야. 특히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사망률이 높아. 나뿐만 아니라 운전자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해. 학교에서 지켜야 할 질서와 규칙이 있듯, 학교 밖에서도 규칙을 잘 지켜야 위험한 일을 피할 수 있어. 나와 친구의 안전을 위해 "무단횡단은 안 돼. 다음 신호에 건너자."라고 단호하게 말하자. 또 이렇게 정해진 시간에 지각하지 않으려고 서두르는 것보다는, 평소에 미리미리 일찍 집을 나서는 습관을 기르는 게 좋아.

아래의 내용을 진지한 표정과 단호한 말투로 말해보자.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덧붙여도 좋아!

그건 위험해.

무단횡단은 안 돼.

다음 신호에 건너자.

'안전'에 대해 생각해볼까?

안전 규칙을 잘 지키는 것은 중요해. 하지만 가끔 편하게 무단횡단을 하고 싶은 유혹에 빠질 때가 있어. 무단횡단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안전

위험이 생기거나 사고가 날 염려가 없음. 또는 그런 상태.

예

다른 친구들도 따라 할 수 있다.

사람이 차에 치여 다칠 수 있다.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피하려다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낼 수 있다.

친구가 나를 비웃으며 무시할 때

이렇게 말해보자!

사람은 모두 존중 받아야 하는 존재야. 그래서 함부로 다른 사람을 무시하면 안 돼. 특정 과목이나 운동, 노래 등 내가 다른 친구들보다 못하는 것이 있을 수도 있어. 하지만 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못하는 것뿐이지, 그것이 남에게 무시 당해도 되는 이유는 절대 될 수 없지. 친구가 나를 비웃고 무시할 때는 "무시하지 마!”라고 힘 있는 목소리로 당당하게 말하자. 나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친구는 진정한 친구가 아니야. 너무 상처받지 말고, 나를 소중하게 대하는 친구와 더 잘 지내도록 하자.

아래의 내용을 진지한 표정과 단호한 말투로 말해보자.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덧붙여도 좋아!

야, 무시하지마. 기분 나쁘거든.

학교에서 배우면 돼.

내가 더 공부할 거야.

'무시'에 대해 생각해볼까?

사람은 무시 당하면 화나고 기분이 나빠져. 그러니 나 역시도 다른 사람을 무시하면 안되겠지? 나도 모르게 누굴 무시했던 일은 없는지 돌이켜보자.

무시

사람을 깔보거나 업신여김.

예

장난감을 가지고 제대로 놀지 못하는 동생을 무시했다.

말대꾸하며 엄마를 무시했다.

‘포용이’로 공감하며 말하기
친구가 사소한 일로 울 때
이렇게 말해보자!

감정 표현이 서툴러서 자주 우는 친구들이 있어. 속상하거나 답답할 때, 억울하거나 화가 날 때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울음부터 터뜨리는 거야. 우는 이유가 나에게는 사소한 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친구에게는 커다란 일일 수도 있어. 그러니 "별일 아니야, 괜찮아.", "왜 자꾸 울어. "라고 말하기보다는 친구의 마음을 읽어주고 공감해주자. 또 다음부터는 마음을 말로 얘기해달라'고 요청하면 친구도 조금씩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게 될 거야.

아래의 내용을 따뜻한 표정과 다정한 말투로 말해보자.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덧붙여도 좋아!

아··· 약속이 미뤄져서 속상하구나.

기대 많이 했었나 봐.

(잠시 기다린 후) 네가 울면 내 마음이 아파.

다음부터는 울지 말고 네 마음을 말로 얘기해줄래?

'사소한 일'에 대해 생각해볼까?

사소한 일에 너무 신경을 쓰다 보면 스트레스도 받고 스스로 힘들어져. 사소한 일을 의연하게 넘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해. 나에게는 어떤 것이 사소한 일인지 생각해보자.

사소하다(些少하다)

보잘것없이 작거나 적다.

예

테이프나 지우개 등 작은 문구를 잃어버리는 일(다시 사면 되니까)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일(훌훌 털고 일어나면 되니까)

친구가 마음대로 안 된다고 짜증을 낼 때

일이 내 마음대로 안된다고 짜증을 내면 주변 사람들까지 불편해지고 분위기가 안 좋아져. 짜증이 나는' 건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짜증을 공감하며 내는' 건 감정을 폭발시키는 것과 같거든. 무언가를 못해서 짜증이 나는 이유는 사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일 거야. 감정 조절을 잘 못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 마음을 이해해주면서 "뭐가 잘 안 되는 거야? 내가 도와줄까?"라고 물어보자. 친구가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할 수 있도록 말해주는 거야. 그러면 같이 짜증내지 않고 배려해준것에 대해 나중에 친구가 고마워할 거야.

아래의 내용을 따뜻한 표정과 다정한 말투로 말해보자.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덧붙여도 좋아!

뭐가 잘 안 되는 거야? 내가 도와줄까?

줄넘기는 네가 잘하니까 나도 와줬었잖아.

사람이 다 잘할 순 없지.

'짜증'에 대해 생각해볼까?

짜증을 내면 주변 사람들이 불편해지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나중에 스스로 후회하게 돼. 짜증을 내고 후회했던 적이 있었는지 생각해보자.

짜증

마음에 꼭 맞지 않아 발칵 역정을 내는 짓. 또는 그런 성미.

예

시험을 망치고 와서 짜증을 냈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서 짜증을 냈다.

나와의 약속에 다른 친구를 데리고 올 때

둘이 만나기로 했는데 미리 상의도 없이 다른 친구를 데리고 오면 당황스러울 거야. 하지만 특별히 사이가 안 좋은 친구를 데리고 온 게 아니라면, 이런 상황도 너그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여보자. 새로운 친구와의 만남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친구 관계의 폭도 넓힐 수 있거든. 다만 다음부터는 다른 친구를 데려오고 싶다면 내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미리 말해달라고 요청하자.

아래의 내용을 따뜻한 표정과 다정한 말투로 말해보자.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덧붙여도 좋아!

아~ 그랬어?

응, 괜찮아.

우리 얼른 주문하자. 배고프다.

'상의'에 대해 생각해볼까?

어떤 일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서로의 의견을 듣고 존중하며 논의하면 더 좋은 결정을 할 수 있어. 가족 또는 친구와 상의하고 싶은 일에 대해 생각해보자.

상의

어떤 일을 서로 의논함.

예

여름 방학에 가고 싶은 여행지를 부모님과 상의한다.

토요일에 무엇을 하고 놀지 친구들과 상의한다.

‘침착이’로 조리 있게 말하기
어느 쪽을 결정할지 고민될 때

살면서 결정해야 할 일들이 무척 많아. 어느 쪽으로 결정해야 좋을지 고민될 때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선순위'를 정한 후, 그걸 기준으로 대안들을 꼼꼼하게 비교해 보는 것이 좋아. 그러면 어느 쪽이 나에게 더 좋은 선택일지 쉽게 판단할 수 있거든.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없다면 대안들의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을 비교해서 각각 생각해봐. 그중에 좋은 점이 많은 쪽을 결정하면 돼.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 때는 우선순위를 정하고 비교해 보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아래의 내용을 침착하게 차분한 말투로 말해보자.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덧붙여도 좋아!

거리하고 친구, 두 가지를 생각해봤는데요.

저는 B 학원 다니고 싶어요.

자전거 타고 가더라도 아는 친구들이 있는 게 편해요.

그러면 빨리 적응해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어요.

'결정'에 대해 생각해볼까?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면 부모님이나 친구들의 결정을 따르게 되지. 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는 걸 잊지 마. 어떤 결정을 할 때 따져볼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자.

결정

행동이나 태도를 분명하게 정함. 또는 그렇게 정해진 내용.

예

시간, 거리, 비용, 환경, 시설, 내 취향 등

동생이 잘못해 놓고 내 탓을 할 때
이렇게 말해보자!

형제자매간에 말다툼하는 걸 들어보면 서로의 탓을 하는 경우가 많아. 일이 잘 되지 않아서 속상해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남 탓을 하면 듣는 사람은 기분이 좋지 않지. 물론 가족이니까 동생의 마음을 너그럽게 받아줄 수도 있어. 하지만 동생이라는 이유로 매번 손윗형제가 자기 잘못이 아닌 일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거야. 내 잘못이 아닌 이유를 동생에게 차분하게 차근차근 설명해주자. 억울하고 화가 나는 상황이라도, 감정적으로 대하는 것보다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성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형제자매 사이를 지키는 멋진 일이야.

아래의 내용을 침착하게 차분한 말투로 말해보자.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덧붙여도 좋아!

네가 속상한 건 이해하지만 내 잘못은 아니지.

왜냐하면 블록이 쓰러진 건 나하고 상관없어.

블록을 정교하게 쌓아야 안 쓰러지는 거지.

'탓'에 대해 생각해볼까?

남을 탓하는 것은 자기 잘못이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행동이야. 자신의 말과 행동을 돌아볼 때 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어. 내 잘못인데 남 탓으로 돌려서 후회했던 일을 생각해보자.

탓

구실이나 핑계로 삼아 원망하거나 나무라는 일.

예

엄마가 안 깨워서 늦잠을 잤다고 엄마 탓을 했다.

장난치다가 선생님한테 걸린 것을 친구 탓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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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