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도서요약

아무리 돈이 많아도, 건강을 잃으면 전부 잃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특히 각종 성인병 및 암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중년기부터 더욱 건강에 신경을 써야만 한다. 또한 갱년기 증상, 야간뇨·요실금·전립선 질환 등은 물론 목, 어깨, 허리, 무릎 등 각종 관절 부위 질환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중장년층 또한 적지 않다.

태반 혁명

자하거, 생명의 근원을 잇는 치유 혁명

생명의 원천, 태반 속 고귀한 에너지

질병의 근본적인 치유의 열쇠는 바로 우리 몸이 원래 태어나기 전부터 있던 곳, 즉 어머니로부터 받은 귀중한 영양 물질이 가득한 ‘태반’에 있다. 우리 모두가 생명의 시작부터 경험한 이 태반은 가장 순수하고 강력한 영양의 원천이다. 한의학에서는 태반을 ‘자하거(紫河車)’라 부르며 약침과 한약재 등으로 활용한다. 실제로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였던 서장훈 선수마저 선수 시절 체력 유지를 위해 온갖 방법을 쓰다가 결국 1년에 50번씩 태반 주사를 맞았다고 고백했을 만큼, 자하거는 강력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자하거: 생명을 실어 나르는 신비로운 수레

자하거, 왜 생명을 잇는 이름일까? 이 세 글자, ‘자(紫)’, ‘하(河)’, ‘거(車)’는 각각 고귀함, 생명력, 이동과 전달을 의미한다. 이를 종합하면 자하거는 “어머니의 고귀한 생명력이 수레를 타고 흐르는 강물처럼 태아에게 전달되는 것”을 상징한다고 본다. 이는 곧 ‘자줏빛 강(紫河)을 건너온 수레(車)’라는 뜻을 품고 있으며, 자줏빛 강은 태아에게 생명력을 공급하는 탯줄과 혈관을, 수레는 영양과 에너지를 실어 나르는 태반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단순한 태반이라는 개념을 넘어, 자하거는 어머니가 아이를 향해 전하는 사랑과 생명의 결정체이며 생명의 근원적 에너지를 실어 나르는 신비로운 운송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왕실이 신뢰한 공식 명약의 효능

자하거는 단순히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는 약재가 아니다. 왕실의 기록들은 중전의 질병 치료와 건강 관리에 자하거가 빈번하고 중요하게 사용되었음을 증명한다. 이는 조선 왕실의 최고 의료기관인 내의원에서 그 효능을 검증하고 신뢰했던 ‘공식적인 명약’이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

한의학에서 자하거는 우리 몸의 근본적인 에너지를 보충하는 최고의 약으로 평가받는다. 인체의 생명 활동을 주관하는 세 가지 핵심 요소인 기(氣), 혈(血), 정(精)을 모두 강력하게 보충해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기(氣)는 우리 몸을 움직이고 방어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혈(血)은 온몸에 영양을 공급하는 물질적 기초를, 정(精)은 생명의 근원이 되는 가장 본질적인 정수를 말한다. 자하거는 이 세 가지, 즉 보기(補氣), 보혈(補血), 보정(補精)의 효능이 매우 뛰어난 약재다.

이러한 한의학적 효능은 현대 과학의 언어로도 설명된다. 태반에는 태아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응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각종 성장인자, 아미노산, 효소, 비타민, 미네랄, 면역 물질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세포 대사를 활성화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 결과 체온 유지에 기여하며,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 회복이나 전반적인 신체 기능 강화에 효과를 보일 수 있다.

전신적 균형 회복을 위한 한의학적 접근

자하거, 즉 태반은 한의학에서 따뜻한 성질을 가진 약재로 분류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보다는, 몸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 특히 손발이 차거나 아랫배가 냉한 체질에 더 잘 맞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접근법은 기존 치료법으로 한계에 부딪혔던 난치성 질환, 만성 피로 증후군, 자가면역 질환, 극심한 갱년기 증후군 등에서 치료의 돌파구를 마련해 준다.

현대의학이 갱년기를 주로 여성호르몬 감소로 보고 호르몬 보충 요법 등으로 접근하는 반면, 한의학은 이를 전신적인 변화 과정으로 바라보고 치료한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은 단순히 호르몬의 문제가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몸 전체의 균형이 무너지고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다. 따라서 한의학은 증상 억제에 그치지 않고, 근본 원인을 찾아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담음과 어혈을 해소하는 근본 치료

한의학에서는 척추관 협착증을 단순히 척추의 구조적인 문제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체내의 순환과 대사 불균형, 그리고 장부(臟腑) 기능의 저하가 누적되어 발생하는 전신적인 결과로 여긴다.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담음(痰飮)이다. 담음은 체내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병리적인 산물로, 담음이 쌓이면 인대와 주변 조직이 두꺼워지고 유연성을 잃게 된다. 또한 어혈(瘀血) 역시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어혈은 혈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정체된 것을 말하는데, 이는 염증을 유발하고 조직을 단단하게 만들며 통증과 인대 비후를 악화시킨다.

이러한 전신적 치료법과 더불어, 반월상 연골판 파열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도 초기이거나 부분 파열의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한 환자의 사례는 이를 증명한다. 꾸준히 치료와 운동을 병행한 결과 한 달 정도 지나면서 통증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고, 2개월이 지나자 통증도 80% 이상 줄었다.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동작도 훨씬 부드러워졌고 계단을 내려갈 때의 시큰거리고 찌릿한 느낌도 거의 없어졌다. 환자분은 “처음엔 수술 말고는 방법이 없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금은 일상생활도 무리 없이 하고 가벼운 산책까지 가능해서 정말 만족스럽다”라고 했다. 다만, 꾸준한 관리와 무리하지 않는 운동이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호전될 수 있다.

자연의 풀뿌리 하나, 나무껍질 한 조각에도 생명을 살리는 치유의 힘이 숨어 있다. 하지만 자하거는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특별함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한 생명을 온전히 키워내기 위한 어머니의 모든 에너지와 정보가 응축된 생명의 결정체이기 때문이다. 태반 요법을 받은 환자들은 “다른 병원에서도 낫지 않던 증상이 사라져 신기하다”, “치료를 받으며 몸이 회복되는 것이 느껴져 즐겁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며 자하거의 놀라운 생명력을 증명한다.

핵심 메시지

자하거(태반)는 생명의 근원적 에너지가 응축된 물질로, 기(氣), 혈(血), 정(精)을 모두 보충하는 한의학 최고의 약재로 평가받는다. 조선 왕실의 기록과 서장훈 선수의 사례처럼 그 효능은 역사적, 현대적으로 증명되며, 세포 재생 및 면역 체계 조절에 기여한다. 특히 갱년기 증후군이나 척추관 협착증 같은 질환을 단순한 국소 문제가 아닌 전신 불균형의 결과로 보고 근본 원인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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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생명의 근원인 태반, 즉 자하거를 통해 질병의 치유와 건강 회복의 비밀을 탐구하는 지침서이다. 갱년기, 만성 피로, 난치성 질환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자하거가 가진 놀라운 생명력과 한의학적 치유 원리를 구체적인 임상 사례와 함께 전달한다. 아픈 몸을 이끌고 힘겹게 중년기, 노년기를 보내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건강 회복 및 유지의 마중물을 얻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