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도서요약

이미지와 영상, 인공지능의 시대에 타인의 문장을 손으로 옮겨 적는 일, 필사의 효능은 무엇일까. 고르고 고른 단어와 문장을 정성스레 쓰는 과정은 잊히기 쉬운 미세한 감정들에 이름을 붙여 준다. 홀로 분투하는 것만 같아 불안하다가도 내 마음 같은 문장, 울림을 주는 문장을 읽고 쓰다 보면 나를 돌보는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하루 한 줄, 나를 지키는 필사책

하루 한 줄, 나를 지키는 필사의 시간

이미지와 영상, 인공지능의 시대에 타인의 문장을 손으로 옮겨 적는 일, 필사는 자신만의 취향을 기록하면서 어휘력과 사고를 확장시키는 취미로 관심을 모은다. 독서가 스트레스를 낮추는 힐링 취미로 각광받는 데 이어, 필사 또한 자신을 돌보는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선사한다. 고르고 고른 단어와 문장을 정성스레 쓰는 과정은 잊히기 쉬운 미세한 감정들에 이름을 붙여 준다. 홀로 분투하는 것만 같아 불안하다가도 내 마음 같은 문장, 울림을 주는 문장을 읽고 쓰다 보면 나를 돌보는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내면의 소리 듣기: 감정의 표현과 자기 이해

우는 것만큼 정확한 마음의 표현이 있던가? 무엇을 위해, 누군가를 위해 운다는 건 그만큼 마음의 큰 부분을 내어 주었다는 뜻과 같다. 눈물은 때로 가장 솔직한 언어가 되어 내면의 깊은 감정을 드러낸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겐 너그러우면서 정작 자신에겐 왜 그렇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을까? 뭐든지 잘해야 하고 완벽해야 하고 그럼에도 전혀 성에 차지 않고. 스스로에게 가하는 엄격함은 때로 외로움을 낳는다. 그건 진정으로 외로운 일이다. 누구와도 같지 않은 마음을 가졌다는 건. 외롭다는 말보다 그 마음을 먼저 배웠다. 이제 와 생각하니 그랬던 것이다. 하지만 이 외로움 속에서도 우리는 자신을 떠나지 않아야 한다. "너만큼은 너 자신을 떠나지 마." 그 말이 먹먹히 가슴을 울렸다. 말이 이어질 때마다 이도해 말고도 또 다른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너는 의미 있는 사람이야." 이처럼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때 세상에서 나를 가장 미워했던 아이의 어깨에 기대어서 꿈을 꾸기 시작했다. 편안했다. 이 경험은 자신을 미워했던 과거를 넘어 스스로에게 편안함을 찾아주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흔들림 속에서 나아가기: 용기와 모험

삶은 때로 예측 불가능한 바람과 같다. "바람에 몸을 맡기면서도 때론 바람에 저항해야 하는데, 흔들리지 않고 휘청거리지 않고 날 수는 없어." 흔들림과 휘청거림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중요한 것은 그 속에서도 나아가는 용기다. "무섭더라도 그대로 지켜봐 줘. 그게 비오의, 우리의 비행이니까." 두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꿋꿋이 지켜보는 것이 진정한 비행이다.

멈춰 버린 동네에서 내가 움직인다. 전에는 나만 멈춘 것 같았는데 지금은 나만 움직인다. 느낄 수 있다. 나, 대회에 나간다. 나 지금 스텝 바이 스텝 중이다. 정체된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속도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용기, 그것이 바로 변화의 시작이다. 모험은 자기가 태어나 살아온 곳으로부터 떠나야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나처럼 계속 살아온 곳을 지키며,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도 모험이다. 익숙한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 또한 용기 있는 모험이 될 수 있다.

나를 지키는 시간: 필사의 가치

필사는 미래의 내게 보내는 편지이고 과거의 내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다. 나를 스치고 지나간 이상야릇하고 미세한 감정을 노트에 옮기며 천천히 되새기는 것이다. 내가 선택한 문장은 어떤 방식으로든 내 삶에 기여하며 영향을 미친다. 흔들리는 마음에 위로와 격려가 필요할 때, 가볍게 펼쳐 한 줄 한 줄 문장을 따라 적다 보면 문학이 전하는 다정을 만날 수 있다.

미래에 대한 막막함, 관계에 대한 불안과 외로움이 덮쳐 올 때, 하루에 한 줄씩 빈칸을 차근차근 채우면서 자신에게 집중하는 필사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스스로도 몰랐던 마음의 빛깔을 발견하며 한 뼘 더 깊어지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는 세상의 찬란함을 찾아다니는 순례자들이다. 그리고 그 찬란함은 꼭 먼 곳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나의 바로 옆에 있는, 요란하지 않지만 분명 빛나는 나만의 행복을 알려주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 핵심 메시지

필사는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자신을 지키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강력한 도구이다. 문장을 손으로 옮겨 적는 행위를 통해 우리는 미세한 감정들을 이해하고, 삶의 흔들림 속에서도 꿋꿋이 나아갈 용기를 얻는다. 이 과정은 결국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자신만의 속도로 삶을 살아갈 힘을 부여한다.

- 추천 글

무기력과 불안감 속에서 당신의 마음을 다독이고 싶다면, 이 글이 제시하는 필사의 여정을 시작해 보라. 한 줄 한 줄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스스로도 몰랐던 마음의 빛깔을 발견하고 깊어지는 순간을 경험할 것이다. 이 필사의 시간이 당신의 고단했던 하루에 작은 위로와 함께 새로운 빛을 선사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