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사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개인이 자신의 이름을 통해 살아남는 방법을 제시한다.

송길영은 핵개인에 이어 조직 뒤에 숨을 수 없는 사회를 예측하며, 우리가 준비해야 할 생존 전략을 탐구한다.

인플레이션된 경쟁, 시뮬레이션 과잉 등 현재의 불안 요소들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자립 시대를 준비하는 지침을 제공한다.

급변하는 시대에 맞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적응을 넘어선 생존의 전략이다.

송길영은 시대의 마음을 캐는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이다. 사람들의 일상적 기록을 관찰하며 상의 1연유를 탐색하고 그들이 찾고자 하는 의미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20여 년간 해왔다.

개인들의 행동은 무리와의 상호작용과 환경의 적응으로부터 도출됨을 이해하고, 그 합의와 변천에 대해 알리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깊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받는 것에서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

저서로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 《상상하지 말라》, 《그냥 하지 말라》가 있다.

예보: 호명사회

프롤로그: 핵개인들, 서로의 이름을 부르다

제1장 시뮬레이션 과잉

불안녕의 시대: 위험의 과대 인지

시뮬레이션 과잉의 도래

선배들의 공식이 깨지다

내 머릿속의 엑셀

결혼 준비 체크리스트 D-180

유치원까지 내려간 ‘의대 준비반’

우리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아니기에

제2장 상호 경쟁의 인플레이션

경쟁의 인플레이션, 열정의 가치 폭락

선발의 몰락

‘좋은 직장’의 ‘월급 루팡’

50대 퇴직자의 눈물

‘이 꿈은 내 꿈이 아니었다’

욕망의 질주, 의지의 번아웃

제3장 호오에서 자립을 찾다

“술이 좋아서 이걸 하고 있어요”

없어지지 않을 직업들

‘도망’이 아닌 ‘깊어짐’

자립의 도구

‘원 테이블’ 레스토랑의 충실함

도반, 같은 책을 읽는 사람들

제4장 선택의 연대

연좌에서 연대로

미스터 초밥왕 vs 에어컨 청소 학원

춤으로 모인 대안가족

일상의 연대, 다정함

Distance, the key to kindness

동호(同好)를 넘어 동반(同飯)으로

제5장 호명사회의 도래

작아지는 조직, 커지는 사람

출발선에 선 ‘나의 이름’

생존을 위한 증거주의

도반 M, 20년에 걸친 자립

거인의 어깨, 천 개의 눈

호명사회, 서로의 이름을 부르다

에필로그: 우리 모두 작가가 되어가다

출처·참고문헌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혼란스럽다.  

기술의 발전과 경제적 불안정 속에서 조직의 역할이 축소되고, 개인의 정체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더 이상 조직에 의존하지 않고, 각자의 이름을 걸고 살아가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기술과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과거와 달리 한 직장에서 정년을 보장받는 시대는 지나갔다.  

“경쟁의 인플레이션으로 성공의 값은 비싸지고, 우리가 들이는 시간과 열정의 가치는 폭락한다.”는 표현은 현재의 사회적 불균형을 정확하게 설명한다.  

승리를 위한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는 한편, 노력의 대가는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우리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술의 발전과 자동화가 기존의 고용 형태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오늘날에는 단순한 업무조차 자동화 시스템이나 AI를 통해 해결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인간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  

이로 인해 조직의 규모는 작아지고, 개인이 독립적으로 수행해야 할 일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기술의 발전이 개인의 능력을 확장시켜 주는 동시에,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조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자가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하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호명사회의 핵심이다.  

오늘날의 경쟁은 과거와 확연히 다르다.  

과거에는 단순한 학벌, 학점, 토익 점수로 사회적 성공이 결정되었다면, 이제는 그 범위가 더욱 확장되었다.  

“학벌, 학점, 토익 등 과거에는 한정적이던 경쟁 요소들이 이제는 어학연수, 공모전, 제2외국어, 봉사활동으로 확장됐다.”는 말처럼, 경쟁의 인플레이션은 개인이 쌓아야 할 경험과 능력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그 결과, 경쟁에 투자해야 하는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곧 성공의 값이 비싸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공을 위해 들이는 시간과 노력의 양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지만, 그에 대한 보상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는 우리에게 큰 불안감을 준다.  

어린 시절부터 사회적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경쟁에 뛰어들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패배자로 남게 되는 사람들은 더 이상 소수에 그치지 않는다.  

대다수가 이 치열한 경쟁에서 패배하며, 소수의 성공만이 인정받는 사회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나보다 직업이 먼저 사라지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생애주기가 길어지면서도 직업의 생명 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있으며, 이는 개인들에게 더 큰 불안감을 조성한다.  

기술의 발전 속도는 직업의 생멸 주기를 더욱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기존에는 여러 명이 나눠서 해야 했던 일이 이제는 1인 기업이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생성형 AI와 자동화 서비스의 등장으로 이제는 1인 기업이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사실은 새로운 사회 구조의 변화를 예고한다.  

이 변화는 조직 중심의 고용 형태를 크게 바꾸고 있으며, 조직 내에서의 안정성을 약화시키고 있다.  

결국, 개인은 더 이상 조직에 의존할 수 없으며, 자신의 이름을 내세우고 독립적으로 일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기술의 발전은 조직의 구조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과거에는 조직이 개인을 보호해주는 울타리였으나, 이제는 더 이상 그러한 보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조직의 역할은 점차 축소되고 있으며, 개인의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  

개인이 조직의 이름에 기대어 살아가는 시대는 지나갔다.  

“각자가 조직에 앞서 이름을 알리고, 스스로 선 핵개인들이 서로 존중하며 교류하는 선택의 연대는 서로를 칭할 때 온전한 그의 이름을 부르는 ‘호명사회’로 완성된다.”  

호명사회는 조직의 이름이나 직책 뒤에 숨지 않고, 개인이 자신의 이름을 내세우고 책임을 다하는 사회를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온전히 책임을 지고, 그 결과를 통해 보상을 받는 공정한 사회를 추구하게 된다.  

기존의 조직 중심적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이 주체가 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호명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립이 필수적이다.  

더 이상 조직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  

첫 번째 생존 전략은 “호오에서 길 찾기”이다.  

자신의 좋음과 싫음을 분명히 하고, 그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이 자신의 취향과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이야말로 자립을 위한 첫걸음이다.  

그 경험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전략은 ‘자립을 위한 도구 만들기’이다.  

복수의 직업을 가진 N잡러로서의 삶은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다방면의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장수의 혜택과 AI 및 자동화의 발전 덕분에 우리는 여러 직업을 동시에 가지며, 자립을 위한 도구들을 마련해야 한다.  

스스로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는 능력과 지능화를 빠르게 수용하는 개방성이 필수적이다.  

세 번째 전략은 “느슨한 연대”이다.  

너무 가까운 관계는 과열되고, 너무 먼 관계는 차갑다.  

적절한 거리감을 유지한 느슨한 연대가 호명사회의 중요한 전제 조건이 된다.  

이러한 느슨한 연대는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면서도, 사회적 연대를 통해 더 큰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네 번째 전략은 “생존을 위한 증거주의”이다.  

자신의 일을 증명할 수 있는 기록을 남기는 것은 필수적이다.  

“지금은 각자의 업무가 단계별로 생산되고 유통되며 누구도 자신의 업무를 숨길 수 없게 되어가고 있다.”는 표현은 현대 사회에서 투명성과 기록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시대에서,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를 모으는 것이 곧 생존 전략이다.  

퇴사를 하더라도, 자신이 남긴 성과가 증거가 되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자신의 이름을 통해 살아남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성과와 기록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전략은 ‘장인 정신, 호모 아르티장’이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인간의 고유한 능력과 작업의 가치가 더욱 부각된다.  

기술은 많은 것들을 자동화하고 있지만, 인간의 창의성과 고유한 작업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자신의 업을 고집스레 이어가는 고유함에서 자립이 탄생하고 감춰져 있던 이름을 되찾을 수 있다.”는 표현은 현대 사회에서 장인 정신이 어떻게 개인의 자립을 이끄는지를 잘 설명한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남기는 작업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다.  

그 작업은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되며, 그 사람의 이름과 함께 남는다.  

조직에서 이루어진 일은 쉽게 사라질 수 있지만, 개인이 이름을 걸고 남긴 작업은 오랜 시간 동안 남아 그 사람의 존재를 증명하게 된다.  

호모 아르티장으로서의 삶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이 추구하는 작업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작업은 조직의 일과는 다른 의미를 지니며, 그 자체로 큰 가치를 지닌다.  

미래 사회는 더 이상 조직에 의존하는 시대가 아니다.  

기술의 발전은 개인의 역할을 더욱 부각시키며, 자립과 독립을 요구한다.  

호명사회는 이러한 개인 중심의 사회로 나아가며, 각자가 자신의 이름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각자의 이름을 찾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그것을 통해 사회와 연대하는 것이 미래 사회에서의 생존 전략이 된다.  

기술의 발전은 더 이상 조직의 보호막을 제공하지 않으며, 우리는 각자의 능력을 키우고 그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호명사회는 조직의 이름이 아닌, 개인의 이름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사회다.  

각자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일하며, 그 일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책임을 다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제는 조직에 숨거나, 직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성과로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  

호명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자립하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그 능력을 사회에 증명할 수 있을 때 우리는 호명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호명사회는 더 이상 조직에 의존하지 않고, 개인의 이름을 내세우며 자립하는 사회를 의미한다.

각자의 능력과 성과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 현대 사회에서의 생존 전략이다.

자신의 취향과 능력을 발전시키고,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기록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호명사회에서 성공하려면 독립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한 자립을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