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서 요약 

보가트가 사랑할 뻔한 맥주

저   자
김효정
출판사
싱긋
출판일
2023년 01월
서   재







  • 〈쇼생크 탈출〉에서 〈휴일〉, 〈지옥의 묵시록〉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영화와 맥주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맥주와 영화를 동시에 부르는 짭짤하고 고소한 팝콘 같은 입담 한 판!



    보가트가 사랑할 뻔한 맥주


    벌컥벌컥 브루어리

    노매딕 브루잉 _‘한옥스테이’와 전주국제영화제

    2014년에 귀국한 이래 꽤 많은 영화제를 다녔다. 영화제에 가서 하루에 몇 편씩 원하는 영화를 몰아서 보는 것은 영화를 즐기는 가장 성스러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영화제 중에서도 전주국제영화제는 매년 가장 기다리는 영화제다. 유독 전주를 좋아하는 것은 영화제의 프로그램도 그렇지만 전주라는 공간 때문이기도 하다. 영화제의 중심인 ‘영화의 거리’에 숙소를 잡으면 모든 극장에 걸어서 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고 (다른 영화제는 극장들이 흩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전주라는 도시는 매 끼니를 환상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미식의 메카이기도 하지 않은가.


    전주국제영화제는 고사동에 위치한 영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열리는데, 이 등지는 예전부터 많은 식당과 가게가 즐비한 중심가이자, ‘객리단길’이 위치한 힙스터 타운이기도 하다. 즐길 것이 많은 동네라서 영화제에 사나흘 넘게 머물면서도 이곳을 한 번도 벗어나지 않은 채 서울로 돌아온 적이 꽤 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가끔씩 축제의 소란이 지겨워질 때면 한옥마을로 향한다.


    ‘노매딕 브루잉’도 2년여 전, 영화제를 잠시 벗어나 한옥마을을 둘러보다가 만난 곳이다. 미시간 출신의 미국인 대표 존 개럿이 운영하는 곳으로 2019년 4월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한옥마을에 위치한 브루어리답게 노매딕 브루잉의 공간 역시 새로 지은 한옥이다. 아주 넓지는 않지만 테이블이 구석구석 내실 있게 채워져 있어서 늘 나를 위한 자리 하나쯤은 마련되어 있을 것 같은 기대를 갖게 한다.


    처음 노매딕에 갔을 때도 역시 혼자였다. 이른 저녁에 창가에 앉아 탭 메뉴를 읽고 있으니 영화제에 온 것 같지가 않았다. 브루어리의 이름처럼 (노마드는 ‘유목민’이라는 뜻이다) 유랑을 하는 것 같이 느껴져서 마음이 설렜다. 노매딕에는 에일 종류의 맥주가 많다. 바이젠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다소 아쉽지만 노매딕의 훌륭한 분위기와 맥주의 수려한 퀄리티는 그 어떤 까다로운 취향도 중요하지 않게 한다.


    내가 마신 맥주는 ‘한옥스테이’라고 부르는 블론드에일이었다. 시트러스한 향이 나는 상큼한 에일이었는데 뒷맛이 부드럽게 달아 빈속에도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편안한 맥주였다. 이날 오후에 영화를 본 후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여서 그런지 뭔가 묵직한 음식을 곁들이고 싶었다. 여러 가지 눈에 띄는 메뉴가 있었지만 나는 브라트브루스트(Bratwurst, 독일식 수제 소시지)를 선택했다. 사실 육류를 거의 먹지 않는 나로서는 고기향이 강한 것일수록 작게 썰어 먹는 습관이 있는데 노매딕의 소시지는 그런 면에서 탁월했다. 육향보다는 허브향이 더 지배적인데다가 무지막지하게 굵지 않아서 조금씩 잘라 먹기에 좋은, 훌륭한 안줏거리였다.


    노매딕에서 훌륭한 저녁을 보내고 숙소로 돌아온, 여행지에서 또다른 여행지를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매장에서 판매하는 그라울러를 샀는지도 모르겠다. 언제 써먹을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그라울러를 볼수록 앞으로 더 열심히 맥주를 마시겠다는 불필요한 의지가 샘솟는다는 것이다.


    그렇게 노매딕을 발견하고 2년이 지난 후, 전주국제영화제를 다시 찾았다. 코로나의 열병이 꺾이는 듯하면서 영화제들도 생기를 찾았다. 평소에 하는 행사의 반절밖에 하지 못했던 전주국제영화제도 올해만큼은 예년의 스케일을 회복했다. 나 역시 나흘 동안 머물면서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했다. 올해 개인적으로 가장 주목했던 상영은 ‘태흥영화사 회고전’이다. 태흥영화사는 영화제작자 이태원이 설립한 영화사로, 1980~90년대 한국영화를 주도한 제작사이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2002)을 비롯해 <장남>(이두용, 1984), <세기말>(송능한,1999), <기쁜 우리 젊은 날>(배창호, 1987), <개그맨>(이명세, 1988), <경마장 가는 길>(장선우, 1991), <장미및 인생>(김홍준, 1994), <금홍아 금홍아>(김유진, 1995)까지 총 8편의 작품을 상영했다. 한국영화사와 태흥영화사의 지표가 되는 작품들을 나란히 선보인 셈이다. 고심 끝에 나는 <경마장 가는 길>을 보기로 했다. 사실 영화과 수업에서 여러 차례 틀어준 영화지만 한번도 극장 스크린으로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하일지의 명문이 빚어낸 J와 R의 주옥같은 대사를 다시금 듣고 싶었다.


    영화는 예상보다도 더 좋았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문성근과 강수연이 코딱지만한 여관방을 전전하며 나누던 대사들이 들려오는 듯했다. 이 후폭풍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 맛있는 맥주가 필요했고, 망설임 없이 한옥마을의 노매딕 브루잉으로 향했다.


    2년 만에 찾아간 노매딕 브루잉은 여전히 세련되고 아늑한 곳이었다. 내가 앉았던 테이블, 의자 등이 모두 그대로인 듯했다. 그중 가장 반가웠던 것은 노매딕의 시그니처, 셀프 팝콘 기계였다. 다시 머금은 한옥스테이 역시 예전의 그 맛 그대로였다. 청량함과 묵직함이 적절히 뒤섞인 그런 이상적인 맛. 나는 예전에 앉았던 그 창가 자리에서, 예전에 마셨던 한옥스테이와 함께 <경마장 가는 길>을 다시금 소환했다. 프랑스 유학에서 만난 남녀. 논문을 대필해준 대가로 여자를 소유하려 드는 남자. 그런 남자를 요리조리 피하며 감질나게 하는 여자.


    영화를 보자마자 노매딕으로 달려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고즈넉한 한옥마을의 한가운데에서 미시간 출신의 미국인 사장님이 만든 맥주를 마시며 <경마장 가는 길>의 역학을 숙고할 수 있는 곳은 전 세계에 이곳 하나가 아닐지.



    홀짝홀짝 편의점 맥주

    1664 블랑 _인생맥주를 칸영화제에서 조우하다

    편의점에 가는 이유가 오로지 맥주장을 보고 오기 위함이 된 지 수년이 흘렀다. 그동안 수많은 편의점 맥주를 마시고(해외에서 구매한 맥주 포함), 경험했다고 자신한다. 그럼에도 어떤 이유에서 하나의 맥주를 골라야 한다면, 여생이 한 50년이라고 (후하게) 치고 그 시간 동안 단 한 종류의 맥주를 마셔야 한다면, 나는 흔하디흔한 이 맥주, ‘1664 블랑’을 고를 것이다.


    블랑을 발견한 건 지금으로부터 4년 전, 그러니까 2018년 프랑스 칸에서였다. 영화평론가라는 직함을 달고 처음으로 해외영화제 출장을 가는 것이었는데, 그것이 영광스럽게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 칸영화제였다. 이름도 로맨틱한 ‘칸’이라는 도시는 내 평생 처음으로 만난 유럽 땅이자 프랑스였다. 니스공항에 도착해서 택시를 잡아타고 잎이 두꺼운 야자수가 가득한 호텔에 내렸다. 체크인을 하고 얼떨떨한 마음으로 밤을 보내다가 얼떨떨한 기분으로 아침을 맞았다. 영화제 출장이었으니 자유시간도 많지 않아서 그저 팀원들과 몇시에 어디에서 만나야 하는지에만 온 신경을 쓰던 참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과 부대껴야 하는 팀플레이에는 소질도, 인내심도 없어서 칸에 도착한 이래로 혼자만의 시간이 간절했다. 영화제 배지를 픽업하고, 몇 편의 영화를 보고, 칸 필름 마켓을 돌고 오니, 이 정도면 (출장비에 얹어 나오는 쥐꼬리만한) 밥값 이상은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드디어 혼자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BRAVO! 바람 빠진 풍선에 헬륨가스가 주입되듯 심장이 부풀고, 지친 삭신에 생기가 도는 것이 느껴졌다. 이 순간을 도대체 얼마나 기다렸던가!


    식당을 고르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칸영화제의 상영작은 도시 전역의 여러 극장에서 상영되는데, 그중 경쟁작이 상영되는 메인 극장인 뤼미에르극장 앞에는 야외 테이블이 흐드러진 멋진 식당이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늘 가고 싶었던 곳은 ‘라 캘리포이’라는 프랑스/미국 퓨전 레스토랑이었는데, 음식이나 맛보다 칸영화제의 메인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영화제 관계자와 배우들이 모여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점심과 저녁 사이의 애매한 시간이라 그런지 낯익은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와인이나 한잔할까? 그러나 프랑스에 온지 이미 사흘째였고, 물처럼 마셔대던 와인이 조금씩 지겨워지기 시작한 터였다. 그렇다고 레알 물을 마시기는 더더욱 싫었다. 맥주는 영 취향이 아니라서 (그때는 그랬다) 망설였지만, 결국 프랑스 맥주인 1664 블랑을 주문하기로 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 작은 종지에 산처럼 쌓아 담은 그린 올리브와 맥주가 먼저 나왔다.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간 블랑 전용 잔에 맥주를 따르고, 올리브를 우물우물 씹으며 한 모금을 마셨다. 정확히 그 순간, 모세의 지팡이나 홍해를 가르듯, 내 인생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블랑을 마시기 전 우중충했던 나의 인생과 앞으로 블랑과 함께할 다채롭고 맛있는 인생. 내게 블랑은 그 정도로 강렬했다. 맥주의 맛 자체를 그렇게 강하지 않지만, 적당한 과실향, 산미, 부드러움, 그리고 전혀 거슬리지 않는 쓴맛 등은 지난 사흘간, 거의 제로에 가까운 신진대사율로 지탱해오던 나의 심신을 위로해주고도 남는 놀라운 배합이었다. 10분도 안 되어 한 병을 더 시켰다(355ml는 정말 작다…). 그리고 얼마 후 또 한 병, 또 한 병……


    나와 블랑의 동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한국의 편의점에서 ‘만원에 네 캔’ 행사가 런칭한 이후로 블랑보다 많이 산 맥주는 없다. 특히 2018년 여름, 에어컨도 없이 기록적인 무더위를 보내던 나에게 냉장고에서 막 꺼낸 블랑은 은인이자 안식이었다. 블랑에 대한 충성과 사랑은 한동안 계속되었다. 냉장고에 채워놓는 것은 물론이요, 生블랑을 마실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쫓아다녔다. 공덕에 위치한 ‘최대포 갈비’에서부터 안국의 맥주 노포 ‘모미지’까지, 서울 사대문 안에 위치한 웬만한 곳을 다 다녔지만, 블랑만큼은 캔맥주로 먹을 때 더 만족스럽다는 것을 깨닫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마도 이유는 온도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블랑은 얼음처럼 차야 맛있기 때문이다. 저온에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은 밀맥주의 공통된 특징이기도 하다. 밀맥주의 경우 온도가 다소 높거나 애매하면 비릿한 맛이 나서 유쾌하게 즐길 수가 없다. 따라서 ‘역전할머니맥주’에서처럼 얼음 생맥주 스타일로 즐길 수 없다면, 블랑은 냉장고에 두었다가 차가운 상태에서 마시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다.


    또하나의 팁이 있다면, 블랑은 맛이 강한 음식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웬만한 한국 음식은 블랑의 매칭 카테고리에서 모두 제외될 것이다. 사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방식은 배를 적당히 채운 후 디저트 대용으로 안주 없이 마시는 것이다. 그러나 공복에 마시는 것을 선호한다면 적당히 짭조롬한 팝콘이나 건어물맛 과자들(오징어집, 문어다리맛 스낵 등)과 함께하기를 추천하고 싶다. 쿨론 칸에서 처음 맛봤을 때처럼 많이 짜지 않은 올리브와도 썩 잘 어울린다.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까지 칸영화제를 가지 못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출근하다시피 했던 뤼미에르극장, 칸의 해변, 할리우드 배우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던 크로아젯 주변 거리와 상가들이 모두 그립지만, 무엇보다 그리운 것은 라 켈리포니에서 날 맞아주던 그 잘생긴 청년……이 아니라 블랑 한 잔이다. 아직도 그 첫 모금을 떠올리며 블랑을 마신다. 따지고 보면 여행지나 특별한 장소를 기억해내는 것은 늘 머리가 아니라 코와 혀가 아니었던가. 구만리 떨어진 서울 집구석에서지만 오렌지향을 적당히 뿜어내는 얼음처럼 차가운 블랑 맥주를 홀짝거리고 있으면 뤼미에르극장 안에서 풍기는 퀴퀴한 카펫냄새가, 만나고 악수했던 수많은 손의 촉감이, 햇살을 반사하며 반짝이던 바다의 광채가…… 하나도 빠짐없이 떠오른다. 나에게 블랑은 프랑스 칸의 인덱스와도 같다.



    영화로운 맥줏집

    고꼬로오뎅 _디제이 언니의 추억

    이직에 실패하고 낙심하던 어느 추운 봄날 핸드폰 진동이 울렸다. 아리랑 라디오에서 영화 프로그램 디제이를 찾고 있는데 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문자였다. 라디오 디제이라면 한 번은 꿈꿔본 직업이었다. 나 역시 배유정의 영화음악을 들으며 그녀의 차분한 목소리와 또렷한 발음을 추앙하던 때가 있었더랬다. 그러나 아침마다 영어로 생방송 진행을 해야 한다는 말은 당장 국토부장관 일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처럼 밑도 끝도 없는 것이라서 두렵고 당황스러운 마음이 앞섰다. 그럼에도 며칠 후 나는 ‘On Air’에 불이 들어온 라디오 부스에 앉아 첫 방송을 하게 되었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이 오프닝 곡이 제임스 브라운의 i feel good이었다는 사실이다.


    나는 정말이지 ‘필 굿’하지 않았다. 목소리가 너무 떨려서 ‘삑사리’가 나지 않을까 계속 불안했던데다 긴장한 탓에 대본이 제대로 안 보여서 걱정스러웠다. 그렇게 매일매일 수능을 보는 심정으로 몇 달을 버텼다.


    그래도 ‘앞이 보일 정도’의 안정을 찾은 것은 4개월 정도 후였던 것 같다. 방송이 열두시에 끝나면 ‘그래도 심하게 말아먹지는 않은’ 나에게 포상을 주고 싶은 마음에 어딘가에서 혼자 낮술을 하고 싶어졌다. 이때 생각나는 것은 주로 생맥주인데, 오후 열두시부터 생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더군다나 점심을 같이 해결해야 할 텐데 브레이크 타임으로 쫓겨날 걱정 없이, 혼자, 쾌적한 곳에서, 맛있고, 부담스럽지 않은 식사/안줏거리에, 시원한 생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옳다.


    그러나 사실 그런 유토피아가…… 있다! 충무로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고꼬로오뎅’은 오전 열한시에 오픈해서 밤 열한시 반까지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하는 밥집 겸 이자카야다. 낮에 가면 소바와 생선가스, 우동 등 런치 메뉴도 먹을 수 있지만 저녁때 더 인기가 있을 법한 안주 메뉴들까지도 모두 주문이 가능해서 늘 생맥주 한 잔과 버터 소라구이로 늦은 점심을 시작하고는 했다. 시원한 생맥주 한 모금, 버터를 듬뿍 얹은 소라 한 입을 몇 차례 반복하고 나면 그제서야 정신이 들면서 식욕이 돌았다. 입맛이 달아나기 전에 생선가스 정식을 주문해서 따뜻한 정종과 먹으면, 내일 다시 ‘국토부장관’으로 돌아갈 용기가 생기고는 했다.


    장소에서 얻는 만족감이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 작은 식당이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위안을 준다는 사실이었다. 나 자신과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그리고 그곳에 왠지 영화의 기운이 있었으면 좋겠을 때, 고꼬로 오뎅에 들러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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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